이자벨 위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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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의 카메라'를 보고영화 2018. 5. 5. 10:53
이번주 주말에 연휴가 끼어있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주변에서 같이 스터디하던 사람들이 여행을 간다고 했다. 여행을 간다는데, 내가 느끼는 감정은 뭔지 모를 부러움이었다. 나는 왜 휴가 없이 주말까지 스케줄이 짜여있어서....하하 어쩌다보니 스터디가 매일 아침은 아니더라도 화수금 오전들을 차지하고, 주말 이틀은 학원에서 일을 하고. 이리저리 시간이 없는 일주일을 반복해서 보내다보니까, 요즘은 점점 나의 하루하루에 약간씩 지쳐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뭔가 조금이라도 다른 무언가를 해야 기분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영화라도 봤다.왜 하필 홍상수 영화인지, 홍상수 영화의 팬이냐고 물을 수 있는데, 나는 홍상수 영화의 '팬'은 아니지만 관심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요즘 영화관을 점령하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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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아무르(amour)' 리뷰영화 2013. 3. 17. 17:20
아무르 (2012) Love 8.3감독미카엘 하네케출연장 루이 트렝티냥, 엠마누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 알렉상드르 타로, 윌리엄 쉬멜정보드라마 |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 127 분 | 2012-12-19 영화본지 약 2달정도 지났음에도, 차분하고 음악이 최소화 된, 화면전환과 CG없이 사람의 이야기로만 만들었던 이 영화를 잊을 수는 없을것이다. 게다가 많이 볼 수 있는 '젊은이'와 '중년'의 이야기가 아니라, '노년'의 이야기다. 예전에 노년의 이야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토리노'를 본적이 있고, 그 외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노년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내기 위해서 나는 '지혜'와 '연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감독이 노년의 이야기를 풀기에는 뭔가 부족할것 같다. 노년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