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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colatier / 유럽여행 정리 6 / 16년 2.2~2.3 / 벨기에 여행기 #1
    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4. 16. 18:38

     

     

    한줄 요약 : '초콜릿'먹고 싶으면 벨기에로 가라.

     

    0.

     

    나는 사실 '디저트'에 조예가 깊지 않다. 디저트를 잘 못먹는다. '단 맛'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기 때문일텐데 그렇더라도, 음 벨기에의 초콜릿들은 '색'과 '디자인'으로 나를 매혹시켰다. 내가 초콜릿 중독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던 것은, 이 '브뤼셀'이라는 조그마한 도시에 있던 디저트 집이 너무나도 매혹적이고 많았기 때문이리라. '다양하고 아름다운 디저트 가게'를 본 것은 2월의 여행 첫 도시부터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1.

     

    안타깝게도 벨기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바람에, 내가 갔던 곳들의 대부분에는 '꽃'이 놓여져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번 글에 올리는 사진들은 다 디저트 사진 뿐이지만 사실 브뤼셀에서 그래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냐고 누가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할 것 같다. 내가 갔던 2월 초순에도 '프랑스 테러'의 여파가 있었고, 하필 머무는 곳이 이슬람 사람들 밀집 지역이었던데다가, 밤에는 막 이상한 사람들이 돌아다녔다. 난민들, 그러니까 거리에는 '가족 단위'로 담요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지만...이 초콜릿 가게에서는 그런거 없다. 다 괜찮았던 곳들이다.

     

     

     

    2.

     

    솔직히 한국 디저트들 맛 있는 건 있는데 너무 비싸다. 정말..너무 비싸다. 영국에서는 2~2.2파운드면 케이크 한조각이었으니 4천원이 못되었고, 프랑스는 3천원 가량, 스페인도 비싸야 3천원이었다. 에스프레소 가격은 말할 것도 없고..막 1.5유로 그랬으니 2천원이나 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똑같이 카페가서 똑같이 먹으려고 하니까 비싸서 못먹겠다..다 합쳐서 8천원이 안나오던 선진국 물가에서 합치면 1만원 넘게 나오는 물가를 감당하려 하니 약간 부들부들 한다. 물론 스타**가서 오늘의 커피 제일 작은 크기에 평범한 케이크 하나 시키면 8천원 정도 나오겠지만..부들부들.. 기본적으로 화폐 단위를 떠나서 가격이 창렬이다.

    저기에서 돌아다닐 때에는 발렌타인데이라고 해서 물건들이 엄청나게 비싸지도 않았다. 참 신기했던게 유럽 전체적으로 '생활물가'는 한국보다 낮거나 비슷하다는 점을 느꼈는데, 비싸다고 하는 북유럽 물가가 한국보다 조금 비슷하면서 좀 더 비싼게 있고, 나머지는 한국보다 비슷하거나 거의 대부분은 낮다;; 맥주가 천원도 안했는데 독일은..(이래서 독일이 술을;;) 핀란드도 알코올 중독자가 만아서 고민한다고 하지만 자국 맥주는 여전히 2유로를 안넘었다. 그런데 한국 맥주는 한국에서 왜이리 비싼거야!!

     

    막상 '물가'가 비쌀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국이랑 비교하면서 여행하다 보면 한국에서 먹는 만큼 먹었을 때 가격차이가 얼마 안난다는 점과, 어디가던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은 비싸다는 점(그래서 음식점이 비싸), 원재료는 한국보다 싸다는 점을 생각하면 호스텔 주방이나 에어비엔비 주방에서 해먹는게 1/3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양은 더 푸짐하고), 초콜릿 먹고 싶으면 벨기에 꼭 가라고 당부하며 이번 글을 마친다.

    초콜릿이 그립긴 하다.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생각해보면, 벨기에를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겐트는 다음 이야기 때 쓸 텐데, 브뤼셀 자체는 정말 볼 게 없었다. 그랑플라스 사진을 다음글에 올리긴 올리겠지만 그게 다이고, 겐트가 훨씬 멋있다. 브뤼겔은 내가 가지 않아서 평가가 힘드나 대체로 다들 만족했다. 기회가 있으면 가보겠지, 신혼여행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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