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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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 세포 기증기 최종개인적 기록/조혈모 세포 기증기 2023. 4. 22. 16:41
1. 입원 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일정 통보 : 가능한지 문의 후 가능하다고 하면 일정 확정 2) 입원 날 가급적 대중교통 / 택시를 통한 이동 권장 : 세포 채집 후 힘들 수 있어서 운전을 권하지 않는다고 알려줌 3) 당일 입원 후 당일 체혈 후 상태 확인 및 병원식 시작 4) 입원 2일차 새벽 양팔에 체혈용 바늘 장착(엄지손가락 길이정도 되는 실리콘) 5) 9시부터 체혈 시작, 사람에 따라 다르나 나의 경우 5시간 반 정도를 원심분리기를 통해 혈액 순환. 왜 혈액 순환을 하느냐? 조혈모세포 촉진제를 맞은 이후에 이 촉진제를 맞은 결과인 조혈모 세포들이 몸 전체에 퍼져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1분에 1ml씩 나온다는 그 피를 300ml 나올 때 까지 내 몸안에 있는 모든 거의 대부분의 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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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에서의 기억개인적 기록/이사 기록 2022. 10. 27. 19:37
교원대라는 학교를 저의 수험 생활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목표로 삼았던 것은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얻어걸린 학교일거에요. 제가 학교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완성한 채로 고3에 들어왔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거에요. 그렇지만 저는 그 교원대에서의 기억이 좋아요. 잊지 못할 만큼 좋은 기억들이 많아요. 이 글은 결국 그 기억들을 글로 남겨놓고 싶다고 마음먹은 제 작은 욕망 때문일거에요. 입학할 때의 저는 사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염두에 두고 무엇을 한 건 아니었어요. 1, 2학년때의 저는 지금과 비스하게 약간은 다른 길도 염두에 두고 살아야겠다는 나름대로의 준비를 하기 위한 삶에 가까웠어요. 입학과 동시에 시작했던건 기숙사생활이었는데, 그 기숙사 생활이라는 게 참 추억도 많고 어려움도 많은 생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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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 세포 기증기 #2개인적 기록/조혈모 세포 기증기 2022. 10. 27. 18:28
연락후에 제가 안내받은 것은 간단한 기증 절차와 그에 필요한 사전 검사들에 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소변검사, 흉부 엑스레이 2)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서 일정 변경 여부 결정, 검사일 당일에 기증 예정일 통보. 저의 경우 검사일로부터 약 한 달 뒤가 기증일이었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공여자'라는 호칭으로 불리었고, 어떤 진료과나 어떤 검사 관련 부서에 갈 때마다 담당 코디네이터님이 저를 '공여자'라고 언급하며 '공여자'에게 필요한 검사에 대해 의료진들은 기본적인 지식들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과나 전공에 상관없이 공여자라는 표현이 가져다 주는 의미가 많은 듯 하더군요. 검사 전에 제가 안내 받은 내용들은 생길 수 있는 부작용, 그리고 그 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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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 세포 기증기 #1개인적 기록/조혈모 세포 기증기 2022. 10. 5. 22:57
0. 많은 건 없지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물론 시대의 대세는 Youtube라고 한다지만 저는 여전히 글을 쓰는 것이 좀 더 편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짧게나마 이 조혈모 세포 기증을 어떻게 하게 된 것인지, 방법은 어떻게 해야하는 지 등을 조금 정리해놓겠습니다. 나중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도움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1. 조혈모 세포 기증은 간단하게 말해서, 골수 기증입니다. 이걸 왜 하게 되었냐구요? 뭐 별 이유는 없습니다. 조혈모 세포를 기증할 수 있다는 공간을 우연히 보고 그 날 제가 기증을 했을 뿐이거든요, 그 날이 언제냐 하면은 대략..2016년도 봄입니다. 2016년도 봄은 제가 영국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왔던 때 입니다. 그때의 저는 어떤 사람이었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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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곡동 롯데아파트의 기억개인적 기록/이사 기록 2022. 7. 26. 18:22
일곡동 롯데아파트는 제가 중3이 되기 전 해에 이사를 온 곳이에요. 저는 그 전까지 광산구의 월곡동 금호아파트라는 곳에서 살았어요. 그 전에는, 그러니까 유치원을 다니던 중의 저는, 백운동의 현대아파트의 조부모님 댁에서 지냈었는데 그때의 저는 월산동 성당의 성모 유치원에 다녔었고, 가톨릭 유치원의 분위기와 성당 아래에서 축복을 받으며 자라났어요. 저를 사랑스럽게 봐주셨던 신부님, 수녀님, 유치원 때의 선생님들 덕에 유년 시절은 잠깐의 단절이 일어났으나 그 단절을 이겨낼만한 무언가로 나중에 기억이 남은 것이었죠. 왜 그런 단절에 대해서 이야기하느냐하면, 저는 어딘가가 익숙해지고 난 뒤에서야 이사를 갔기 때문이에요. 저한테는 이번에 떠난 일곡동의 롯데아파트가 그랬습니다. 일곡동 롯데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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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정리 후기 #2개인적 기록/이사 기록 2022. 6. 26. 23:39
소설들을 다시 읽으면서 고통들과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한국문학 이야기들은 나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왔던 지난날들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한국문학은 나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읽으면 읽을 수록 느끼는 고향 상실의 감정, 사람들과의 소통의 부재 같은 것들은 나에게 과거 일들을 떠오르게만 한다. 그러다 보니 내가 택하는 건 익숙했었던 사람들과 멀어지고 오래전에 주고받았던 메시지들을 다시 들춰보는 일들이다. 그렇게 예전에, 그 때에 그 사람들과 나누던 내 감정들을 생각하려면은 채팅을 주고 받은 것, 편지를 쓰고 준 것들을 읽는 것 말고는 그 감정들을 되살릴 방법이 없다. 아마도 나는 그게 그리워서인것 같다. 그렇게 보면 내가 그 감정들을 나누었던 공간들도 역시 그리운게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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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정리 후기 #1개인적 기록/이사 기록 2022. 6. 13. 22:58
아마도, 집에 대한 기억을 정리하기에는 약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 같아서 오늘부터는 당분간 집에 대한 기억들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당분간은, 글을 많이 써봐야겠다. - CD 앨범 이 집에 오고 나서 나는 앨범을 사기 시작했다. 고등학생이었던 나, 그러니까 2007년도의 나는 앨범을 모았다. 그 중에는 내가 요즘 자주 듣는 Toy의 6집 Thank you도 있고, 대학생이 되어서 산 브로콜리 너마저 1집 앨범도 있다. 어찌되었든 그 앨범들을 나는 지금의 집에서 처음 모았다. 나는 이 앨범들을 이사 간 그곳까지 가져갈 생각이다. 그 만큼 나에게는 많은 기억들이 담겨져 있는 것들이다. 앨범을 선물했던 적이 몇 번 기억난다. 대학생 때 였다. 친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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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사기 후기 5개인적 기록/법적 문제 2021. 2. 4. 08:52
오랜만에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통장 대여자로부터 채무 변제 의사를 확인하고, 돈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절차는 이렇습니다. 1. 통장대여자가 아닌 실제 사기 피의자를 경찰을 통해 고발 / 검찰을 통해 고소함. 2. 고발/고소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림. 3. 피의자가 특정되어 재판에 넘겨졌고, 이를 통해 피의자에게 지급명령 신청을 하거나,(저의 경우는 이게 안됨) 피의자 성명불상으로 결론나고, 통장 대여자에 대해서도 기소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기소 중지가 됨.(저의 경우) 4. 이후 저도 손가락을 빨고 있었습니다. 5. 그러다가 한 사기 피해자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저와 같은 통장 대여자를 통한 사기에 대한 피해자였습니다. 그분은 대법원 나홀로 전자소송을 통해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