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짜왕 후기 - 짜왕은 팔도 비빔면 보다 떨어진다.

편의점에서 팔도 짜장면만 사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번에 한 번 짜왕을 집에서 해먹었던 적이 있어서 짜왕과 비교를 해보기 위함으로 하나는 짜왕, 하나는 팔도 짜장면을 사왔습니다. 가격이야 어차피 두 개 모두 1500원으로 같은 데다가 짜장라면이라는 컨셉도 같으니 비교하기 쉬울 것 같아서 말이죠. 결과는? 짜왕의 완패입니다.

일단 두 제품은 면에 있어서는 나름대로의 퀄리티를 확보했습니다. 또 야채는 같습니다. 다만 '소스'가 다릅니다.

짜왕은 분말스프 + 야채 풍미유 구성이기 때문에 약간의 물기가 필요하고, 잘 섞어내야 합니다.

그런데 팔도 짜장면의 경우 액상 스프 안에 정말 짜장면처럼 양파와 감자가 같이 들어있었습니다. 애초에 액체라서 따로 잘 섞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물 조절이 필요가 없고 소스만 잘 데워놓으면 괜찮습니다. - http://milkrevenant.tistory.com/341 글 참고

그렇게 다 해놓고 나니까 짜왕은 면이 다닥다닥 달라 붙는데 '야채풍미유'덕에 윤기만 납니다. 그런데 팔도 제품은 '라면'처럼 면이 잘 분리되면서 면 이외의 구성물이 좀 더 풍부했습니다.

맛 ★★☆☆☆

가격 ★★★☆☆ - 1500원 동일

비주얼 ★★★☆☆

참고로 면 크기는 팔도 짜장면의 경우 사각 면, 짜왕은 둥근 면입니다. 너구리랑 같은 면입니다. 만약에 다른 걸 더 넣어서 짜장라면을 먹겠다면 짜왕이 더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면에 있는 것만 먹을 생각이라면 팔도 짜장면이 압승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