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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VEN FT305 컴퓨터 케이스 교체 후기 3.
    Review about product/컴퓨터 및 컴퓨터 부품 2019. 12. 18. 15:05

    1. 써모랩 트리니티 LED 화이트 CPU 타워형 공랭 쿨러를 핬다. 이걸 결합하기 위해서 다시 부품들을 떼어냈다. 내가 이 CPU쿨러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아니었지만, 친구가 트리니티라도 써봐라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고, 대장급 공랭쿨러인 잘만이나 녹투아의 플래그쉽 공랭쿨러는 9400F에 과하다고 하여 잠시 마음을 접고 트리니티를 샀다. 쿨러의 크기는 대략 이러했다.

    2. 생각한것보다 쿨러가 컸다. 이렇게 쿨러가 크게 느껴진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1) 내가 산 트리니티는 그다지 작은 타워형 쿨러가 아니었다.
    2) M-ATX 보드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이 두 가지의 이유로 CPU쿨러를 달아보는 그 과정이 너무 험난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CPU쿨러를 달아서 끝이 아니라 이걸 케이스에 장착해야했기에 

    3. FT305 케이스는 상판이 열리는 케이스가 아니었다. 상판이 그냥 일체형처럼 결합되어 있는 케이스였다. 이로 인해서 CPU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과정이 너무 어려웠던 것이다. 케이스에 메인보드를 장착하고 나서 트리니티를 끼우자니 트리니티가 너무 커서 고정하기가 쉽지 않았고, 메인보드에 CPU 쿨러를 결합한 후 케이스에 고정 후 CPU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려고 하였으나 상판이 열리지가 않으니 내가 손을 뻗어 케이블을 제대로 집고 그걸 보드에 꽂을 수가 없었다. 생각하지도 못한 난점이었다. 결국에는 케이블을 길게 빼서 쿨러를 보드에 미리 결합하고 보드를 케이스에 고정하기 전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고나서야 보드를 케이스에 고정시켰다. 물론 그 과정 역시 쉽지는 않았다. 모둘형 파워가 아니었기 때문에 CPU 전원부 케이블이 다 주렁주렁 연결되어 있었으니 뒤따라 오는 추가 전원부 케이블을 잘 꺼내야 했기 때문이다. 사투 끝에 겨우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고정시켰다. CPU 전원 케이블을 넣는 부분이 이렇다.

    오른쪽 위에 구멍이 CPU 전원 케이블이 들어가는 부분인데 저게 너무 작았다고 해야할 것 같다. 애매한 크기이며 딱 저만큼의 공간으로 8핀이 넘어가기 때문에 빡빡했다.

    4. 나는 시스템팬을 상단에 2개 정도 추가하고 싶었다. 내가 갖고 있던 팬은 아니었고 친구가 준 다크플래시 번들 팬이 내게 있었다. DLA22를 사면서 그가 2열 수냉쿨러를 샀고, 그 수냉쿨러를 쓰는 덕에 2개의 LED가 있는 수냉 쿨러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이 쿨러들 역시 장착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120MM 팬의 나사가 일반 케이스에서 제공해준 나사와 크기가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나도 맞는 크기의 나사가 없었다. 결국 나사를 따로 구매했다.

    5. 시스템팬을 상단 배기로 추가하기 위해 드라이버를 들었으나 죄다 나에게는 작은 드라이버 뿐이어서 나사를 돌리지 못했다. 그리고 상단 팬을 장착하면서 또 알게 된 것이지만, 상단부를 탈착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상단팬을 달 때에도 참 중요했다. 보드와 케이스 사이의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더더욱 그랬다.

    6. 지금의 상태는 아래의 사진과 같다.

     

    드라이버를 친구에게서 빌리면 다크플래시의 팬을 추가로 달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팬을 달아도 내가 쓰고 있는 현재의 H310M 보드에서는 시스템팬을 꼽을 수 있는 포트가 없어서 꽂을 수가 없다.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팬의 풍량을 내가 정확히 모르겠으나 생각만큼은 강하지 않아서 와우만 하더라도 50도 이상을 찍고 배그를 돌리면 60도를 넘긴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나의 총체적인 책임이다. FT305는 고성능의 컴퓨터를 타겟으로 하는 케이스가 아니다. 일체형 수냉쿨러에서 쓰는 라디에이터를 달기에도 공간이 부족하여 애매한 감이 있고 전면부는 디자인을 위해 막아두었는데 그만큼 흡기가 잘 안된다고 느꼈다. 물론 전면에서 볼 때에는 케이스가 정말 디자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그러나 가격이 조금 덜 부담되는 만큼 재활용 가능한 그래픽카드 슬롯 커버가 없거나, 전면 USB-C 포트가 없다는 것은 가벼운 성능의 컴퓨터를 지향했을 것을 알 수 있다. 만약에 나도 그래픽카드 없이 그냥 라이젠 APU를 사서 조립하여 사무용 컴퓨터를 목표로 만들었다면 여기 위에서 내가 겪었던 쿨러 조립의 문제, CPU 전원부 케이블 연결의 문제, 배기나 흡기를 통한 발열 조절의 문제가 전혀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사무작업만 하면 아이들 온도가 올라갈 일이 없다. 다만 게이밍을 하면서 그래픽카드와 시피유를 갈궈서 생긴 발열을 잘 처리하지 못한 점은 내가 나중에 케이스를 고체하여 해결할 일이다.

    7. 앞으로 생각해보는 케이스의 기준은?
    케이스를 쓰다보니까 몇 가지 내게 필요한 기능이나 디자인적 구조가 생겼다.
    1) 상단 팬 장착과 CPU 전원부 케이블 연결이 쉽도록 상단 분해가 가능한 케이스
    2) 전면부 팬 장착이 용이한 케이스
    3) 전면에 USB-C 포트를 지원하는 케이스
    4) 오디오 케이블이 헤드셋과 마이크를 분리한 포트와 결합한 포트 모두가 있는 케이스 ; 제일 어려운 부분 같다. 대부분은 다 분리만 해두었는데 노트북의 경우 하나로 결합해놓은 경우도 많았으니까 점차 컴퓨터 케이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5) 기본 팬의 성능이 괜찮은 케이스

    이 조건들을 보면 5)를 제외하면 조금 비싼 케이스에서는 보이는 기능들이다. 요즘에는 프랙탈 디자인 refine s2가 이에 해당하는 것 같아서 고민을 하고 있다.

    8. 다음글에서는?
    아마도 z390 보드가 오면 보드교체를 할 것이다. 그때는....그때는 또 힘든 CPU 전원부 케이블 연결 작업을 또 해야하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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