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가족의 두 얼굴 - 최광현책 2013. 1. 12. 16:31
가족의 두 얼굴저자최광현 지음출판사부키 | 2012-02-21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가족은 왜 상처를 주고받는가?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 이 사진은 로마신화에 나오는 '야누스'라는 신을 본뜬 석고상이다. '두얼굴'을 가진 존재로서 빛과 어둠같은 대립적인 존재를 표현할때 보통 이 '야누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왠지 '두 얼굴'하니까 떠올라서 야누스의 사진을 가져와봤다. 이번에 읽은책, '가족의 두 얼굴'은 평소 알고 있던 '가족'의 이미지의 '어두운 면'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풀어쓴 책이다. 그중에서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빌려서 가족의 어두운면을 서술해냈다. 정신분석학은 현대에 이르러 '행동생물학'이라는 학문에 의해 무참하게 파괴되어왔다. 행동생물학이란 간단하게, 동물이 어떤 '행동..
-
'만추' 리뷰영화 2013. 1. 10. 19:22
4번이나 만들어진 작품 '만추'는 두번은 다른이름으로 리메이크되고 두번은 똑같은 이름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한국멜로영화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당시 이 영화의 리메이크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고 마침 당대의 최고의 스타였던 '현빈'과 '탕웨이'를 영화주인공으로 캐스팅하면서 나는 이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내내 어떤영화일까 어떤영화일까 기대했다. 그러다가 현빈이 마침 '시크릿가든'으로 인기를 등에 업고 탕웨이는 '색, 계'로 얼굴을 알리며 순식간에 사람들 사이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 영화의 공간적인 배경은 시애틀, 연중 60일 이내의 '화창한'날과 300일을 넘는 '흐린날'이 존재하는 어두운 도시이다. 아마도, 이러한 데에는 이 도시가 해류가 멈추는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일지도..
-
영화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문'(the fall) 리뷰영화 2012. 12. 16. 19:15
영화 'the fall'은 타셈 싱이라는 인도의 영화감독이 만들어낸 대작중 하나이다. 대작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은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첫번째 이유는 바로 '색채'이다. 위와 같은 국내 모 기업의 '컬러 프로젝트'를 영화속에서 내내 보여준다고 할까, 다양한 색들을 통해서 그는 이미지의 최고점을 바로 이 영화에서 보여준다. 위 장면에서 보여주는 5명의 주인공들이 이 영화의 색채를 지속적으로 표현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는데 인도인이 보여주는 '초록색'과 노예였던 흑인이 보여주는 '갈색', 루이지가 보여주는 노란색, 찰스 다윈이 보여주는 빨간색과 흰색, 그리고 푸른 산적의 '파란색'이 그 주요 색들이다. '오디어스'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서 뭉친 그들의 과거글 하나하나씩 짤막하게 보여주면서 '푸른 ..
-
본 아페티! - 줄리 & 줄리아영화 2012. 12. 9. 20:28
오늘 the good movie에서 틀어줘서 아주 재미있게 봤다. 참으로 심심할 시간일 수 있는 오전 근무시간에 말이다. 어떻게든 그 시간에는 the good movie를 봐야만 했고, 다행히 볼 수 있었다. 그렇게 기대하던 영화는 아니었는데, 영화설명을 듣고 나니까 급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역시 이동진 기자는 진정 신이었던가??^^ 이 영화는 '줄리아 차일드'와 '줄리'라는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사구조를 채웠다. 줄리아 차일드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셰프였고, 줄리는 뉴욕의 유명한 요리 블로거였다. 둘다 처음부터 요리만을 위해서 요리에 관한 인생을 살았던건 아니지만 어느 순간 부터 그 둘에게 있어 요리는 매우 소중한 활력소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
러시아 문화사 강의 - 영화, 연극, 음악, 문학책 2012. 12. 3. 22:25
민중속으로(v narod) - 1870년대부터 시작, 이후 러시아는 '민중적'인것과(민중주의의 일환)'비 민중적'인것들을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시대가 지나가지만, 이것도 어느순간 '현대적'인것들을 추구하는 걸로 전환되고, 이후 '스탈린주의'와 결합해 평등으로 귀결되고 모든 계층을 하나로 합해서 문화생활을 누리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 미하일 바흐친이 라블레에 관한 그의 연구에서 웅변적으로 역설했든, 이미 있는 예술작품을 생산하는 문화적 힘의 본질은 강력하고 생동감 넘치는 민중문화속에 표현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실로 민중문화는 마음속에 민중을 염두에 두었든 그렇지 않았든 많은 예술가들의 긍정적인 영감의 원천으로 항상 남아 있는 것이다. 한 국가의 문학은 그 국가 국민들의 집단적인 표정, 즉 신화, 열망..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책/외국소설 2012. 10. 27. 23:2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에 대해서 '러시아 문화사 강의'를 통해 많은것은 아니나 조금의 정보를 얻었다. '러시아 문화사 강의'에서 말하는 대 '문호'들을 간추리면 솔제니친, 톨스토이, 푸슈킨, 도스토예프스키 정도를 꼽을 수 있을텐데 이중 솔제니친이 차지하는 '영역'은 시대에 부합한 저항문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문학의 순수성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문학을 '저항의 수단'으로 인식하는건 분명 문제거리이긴 하지만, 여러시대의 여러문인들은 '문학'을 저항의식의 표출수단으로 사용해왔고, 솔제니친도 그중 한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고 본다.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는 제목이 시사하는것처럼 '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라는 사람이 수용소에서 겪는 '하루'를 묘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5시 기상, 10시 ..
-
포르노그라피아 - 곰브로비치책/외국소설 2012. 9. 24. 20:50
포르노그라피아,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느정도는 '포르노'에 관한 책이다. 포르노의 뜻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인간의 성적(性的) 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성욕을 자극하는 책, 영화, 사진, 그림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다음 국어사전과 같다. 이 책에서도 나타내려는건 바로 '인간의 성적행위'이다. 성적행위라고 말하면 뭔가 좀 범위가 애매할것 같은데, 나는 여기에서 성적행위의 범주를 '성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는 모든 행위로 규정하고 싶다. 사실 책에 쓰여진 수사법들을 이렇게 까지 표현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긴 하나, 어느 정도는 가능하기도 해서 나는 '모든 행위'로 규정하겠다. 카를과 헤니아, 알베르트, 프레데릭 그리고 위톨드 이렇게 5명정도가 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체라고 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