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아티스트에 대해 아는것이라곤, '브로콜리너마저'에서 나온 멤버가 있다는 것 정도?? 솔직하게 나는 '인디밴드'의 범위가 어느정도인지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인디밴드의 앨범에 관해 글을 쓴다는 것도 조금 불편하긴 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이 앨범을 듣고있자면 가사 하나 하나에 집중하려고 한다. 왜 내가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이 여성보컬 목소리가 나에게 잘맞아서 그런듯 하다. 그리고 이렇게 2년째 '앨범'구매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인디밴드처럼 홍보가 되지 않는 그룹들의 음악을 듣는건 내가 'echo - consumer'의 행동을 하고 있어서(?)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분명 처음에는 불법음원구하려고(중학생때였던걸로 기억한다.)인터넷 온바다를 다 뒤졌던 기억이 있다. 내 동생의 경우 카페에서 계속 받았었고. 하지만 어느새부터 내가 TV를 안보고, 음악을 안듣게 되는 그 순간에는, 그런일들이 다 부질없어졌을 뿐이다.
대신 앨범을 사기 시작했다. 알렉스 1집부터 시작해서 성시경 6집, 김태우 1집, 눈의 여왕 ost 등등....지금 신학기가 시작되었는데 벌써 한달에 4장이나 질러버렸다......가을방학 1집, god 6집, 만추 ost, 소라닌 ost 그리고, 내일이면 김태우 2집도 오겠지.....지나치게 내가 앨범을 많이 사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그래도 어떤가. 내가 앨범을 산 이후로는 좀 더 떳떳한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이 생겼다. 그래서 난 만족한다. 그리고 이렇게 앨범 구매를 통해서 음악을 듣는걸 친구들에게 권장한다. 좀 더 정직한 소비자가 되라고. 더 사회에 보탬이 되는 소비를 하라고. 그렇게 할때 우리 후손들도 앨범을 구매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