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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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2), 저녁 식사, 요리 / 유럽 여행정리 16, 16년 2.13~16 / 헬싱키 여행기 #2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8. 27. 08:57
성당에 이어서 시장에 갔습니다. 그 전에 '게스트하우스'쪽에서 찍었던 성당 사진이 하나 있는데 이걸 먼저 봅시다.음, 아래에는 도로와 건물들이 보입니다만..정확히 이 지점이 어디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아마 지오태그로 검색하면 정확히 어디인지 나오기는 할 텐데 그러더라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뭐 하여튼, 그만큼 헬싱키에서 '헬싱키 대성당'만큼 고지대에 있는 큰 건물이 없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한겁니다. 대부분의 유럽 도시들은 '높은 건물'을 찾기가 좀 힘들거든요. 파리에서도 '에펠탑'이 엄청나게 높은 건물이라서 파리 어느 곳에서도 에펠탑이 보이는 것이고, 쾰른에서도 '쾰른 돔'이 가장 높은 건물이다보니까 어디에서든 보이는 거거든요. 파리는 엄격한 도시계획 하에서 건물과 건물간의 디자인을 맞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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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대성당, 시장 / 유럽 여행정리 15, 16년 2.13~16 / 헬싱키 여행기 #1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8. 21. 21:07
만족스러웠던 스톡홀름을 뒤로하고 아침에(새벽에) 기차를 탔었습니다. 이후 비행기를 약 1시간정도 탄 후에 도착한 헬싱키 반타 공항(Helsinki Vantaa Airport)은 그렇게 큰 공항이 아니더군요..신기했던건 이렇게 '눈'이 쌓여있었다는 사실..(2월 중순..) 왼편에 보면 핀란드 국기가 휘날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 십자가 모양을 한 게 핀란드 국기입니다.계속 걸어나와서 발견한 '출구' 한자 밑에 보이는 '한국어'가 반가웠습니다. 정말 반가웠는데, 아직도 그 느낌을 잊기 힘들군요. 한국어를 유럽 내 타국 공항에서 본 것은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기에 그 특별함은 더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여기에 있을때는 이미 '영어'가 생활어이다보니까 영어가 더 편하긴 했는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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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도서관, 서점, 감라스탄, 공항 / 유럽여행 정리 14, 16년 2.10 ~ 2.13 / 스톡홀름 여행기 #4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7. 14. 09:44
제가 여행기 쓰면서 했던 말이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시장'을 좋아했습니다. 시장에 가면 그 나라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시장이 정말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여행의 모토는 '일상성'이었으니까 시장을 가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여행중에 시장 간다는 친구들은 본 적이 없어서, 역시 내가 다른 여행을 하려는 것인가 했습니다.하하.. 뭐 백화점은 사실 어딜가나 똑같지만, 시장은 조금 다릅니다. 만약에 시장에 여전히 사람이 많다면 그 나라는 살만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소가 어디냐 하면 여기입니다.https://www.google.co.kr/maps/place/Stockholm+Concert+Hall/@59.3349564,18.06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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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지하철역 / 유럽여행 정리 13, 16년 2.10~2.13 / 스톡홀름 여행기 #3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7. 12. 00:31
먼저 들어가기에 앞서 스톡홀름의 지하철에 대해서 굳이 '따로'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합니다. 음, 우리가 '북유럽'하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디자인'입니다. 북유럽 디자인, 북유럽 풍 커튼, 그릇, 수저 등 사실 '북유럽'에서 온 것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이런데에는 북유럽의 대체적인 복지수준이 아주 높기 때문이며, 시민 의식이 뛰어난 '선진국'이라는 인상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들 중에서도 특히 교육이랑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데 마침 스톡홀름의 기차역들이 상당히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따로 들렀습니다.먼저 지하철 내부입니다. 사람이 워낙 없었는데 - 종점까지 거의 다 와버렸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원래는 이렇게까지 자리가 텅텅비어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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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직업교육, 스톡홀름 성당, 그리고 거리 / 유럽여행 정리 12, 16년 2.10~2.13 / 스톡홀름 여행기 #2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7. 9. 10:21
아침에 어떤 동행을 만나기 위해서 스톡홀름 중앙역으로 다시 갔다. 그곳에서 흥미를 끌었던 것은 어떤 직업학교의 홍보 공간이었다. 학교 홍보?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단적인 예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유럽의 선진국이 운영하는 '직업학교'로서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상당히 대접을 받는 것 같다. 왜 우리가 종종 한국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것들 중에서 '노동직'에 대한 대우가 올라가야한다는 말이 굉장히 많은데 거기에는 아마 유럽사회의 문화를 이유로 드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노동'에는 부귀와 빈천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 각자의 고유 영역이 있고 고유의 전문성이 존재한다. 몸을 쓰는 노동도 계속 했었던 숙련가, 전문가가 더 잘하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도 해본 전문가가 더 잘한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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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그렇게 내게로 왔다. 스톡홀름 가는 첫 날 / 유럽여행 정리 11, 16년 2.10~2.13 / 스톡홀름 여행기 #1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7. 7. 09:13
얼마전부터 스웨덴 의회에서 난민 문제로 인해 '입국 시 신분증 검사' 제도를 시행했다.(시행한 것 자체는 꽤 오래되었다.) 스웨덴으로 들어갈 때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 때문에 난감해졌었다. 원래는 코펜하겐 - 스톡홀름 직행기차가 있었으나 스웨덴 의회의 법으로 인해서 그 기차가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에서 티켓을 구할 때 코펜하겐 - 말뫼, 말뫼 - 스톡홀름의 기차를 따로 구해야만 했다. 말뫼는 스칸디나비아 대륙의 입구라고 불리는 곳이다. 말뫼를 건너기 위해서는 Oresund(O가 이 O가 아니라 대각선이 그어진 O인데 칠 수가 없다;;)를 건너야 했다. 하지만 사실 그것 마저도 말뫼까지 가는 기차를 코펜하겐 공항에서 갈아타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다.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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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북유럽의 수도 '코펜하겐' / 유럽여행 정리 10, 16년 2.8~2.10 / 코펜하겐 여행기 #2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7. 4. 15:30
코펜하겐 일정 2일차에는 날씨는 보통이었다. 비도 좀 내리고 바람도 좀 불고, 해는 조금밖에 안뜨고 그러니까 전형적인 유럽의 겨울날씨. 다만 유럽에서 겨울 여행 시 좋은 점이라면 '비'가 오는 것 때문에 추위가 덜하다는 점이다. 물론 비가 내린 뒤에 비가 싹 마르는 그 순간에는 날씨가 엄청나게 쌀쌀해지지만 그걸 제외하면, 그러니까 비가 내리는 동안, 그리고 낮과 겨울에는 비가 마르지 않고 오히려 '액체화'되면서 내는 열들이 상당히 있어서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2일째 처음 간 곳은 성당이다. 덴마크는 '신교'국가다. 그러니까 가톨릭 교회는 없다. 다 루터교나 칼뱅교의 형태가 많다. 성당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하얀색' 위주의 깔끔함이다. 그러니까 이전에 지나쳤던 독일,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의 성당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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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의 도시, 코펜하겐까지 가던 길 / 유럽여행 정리 9 / 16년 2.8 ~ 2.10 / 코펜하겐 여행기 #1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6. 28. 17:33
0.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나는 게 하나 있다. 예전에 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다. '유럽 여행은 빚을 내서라도 가야한다'라는 이야기었다. 다녀오고 나 보니, 빚을 내서라도 과연 가야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돌아다녀 놓고 보면 이게 '추천'하기에는 좋지만 '필수'라고 하기까지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그 부족하다는 생각들 중에서도 '코펜하겐'은 내가 여행하는 동안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시이자, 공간이었다. 물가는 물론 듣던 만큼 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비싼 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뭐, 영국이랑 비슷했다. 그런데 이 도시에 빠져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전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이번 글은 별 내용이 없다. 그냥 아름다웠던 곳 회상하려고 올려놓는다.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