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기록/맥락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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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근처에서 방구하기개인적 기록/맥락수필 2018. 6. 28. 18:30
두달 전 즈음에 서울에서 부동산 두 곳을 돌아다님. 부동산 상호는 명함이 있지만 공개하지 않음. 1. 방구했던 목적 : 학원에 다니기 위해서. 2. 기간 : 대략 6개월 가량(7월 중순이후~12월 말~1월중순까지) 생각하고 왔는데 뭐 방마다 좀 다름 3. 느낀점. - 6개월 허용 방은 주로 노량진과 매우 가까운 지역에 한해서만 존재함 - 방에 따라서 건물주와 직접 계약할 수 있는 건물들의 위치가 특정 위치에 몰려 있는 것이 특징. - 노량진이나 장승배기나 서울이라는 곳은 이런 곳에도 방이 있냐는 생각이 들만큼 메인 도로로부터 떨어져 안쪽으로 들어감에도 방들이 있다. - 학원가에서 여간 멀어지는 게 아니면 가격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에 방을 보러 돌아다니는 것이 큰 의미는 없다. - 고시원의 경우 보통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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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자른 날개인적 기록/맥락수필 2018. 3. 28. 14:51
광주에 오고 나서는 #카카오헤어샵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머리카락들을 다듬고 있다. 뭐 특출나게 이용한다기보단, 이 근처에 있는 미용실들 중에서 등록되어 있는 미용실을 이용하는 것일 뿐이지만. 그래도 나름 예약과 동시에 결재까지 미리하고 가서는 '머리'만 자르는 걸로 모든 일이 끝나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요즘 가는 곳은 '미인나라 전대점'이다. 요즘 간다고 하기보다는, 광주에 와서 어플 이용을 총 3번 했는데 3번 다 그곳으로 갔다. 첫번째 이유는 '후기'갯수가 많았다는 이유였고, 두번째 부터는 그 중에서 한 스타일리스트인 A(익명처리를 하다보니)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기로 와도 괜찮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가게 되었다. 두번째로 갔던날, 우연히도 A님의 인간관계 상담을 했었다. 별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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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를 떠나 보내며개인적 기록/맥락수필 2017. 12. 12. 19:29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널 옆에 이렇게 올려두고 글을 쓰기로 했다. 널 보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물론, 그래 네가 사람도 아니고 동물인데, 내가 이런 글을 쓴다는 건 조금 웃길지도 모르지. 하지만 어찌되었든 네가 나와 같이 지내기 시작한지 한 달이 넘어서 어느덧 한 달 반을 가리키고 있으니 뭐라도 남겨놓아야 내 마음이 조금 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남겨서 지금의 이 감정과 느낌을 머리로만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 이렇게 글로 조금 남겨두면 머리로만 남지 않고 마음으로도 남고 몸으로도 느낄 수 있을테니까. 사람이 보고 듣고 느끼는 데에는 머리만 쓰는 게 아니라 가슴을 통해서도라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쓰고 나니 무슨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편지같기도 하다. 기억하니, 처음 여기 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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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수필 / 160601 / 요즘드는 생각들개인적 기록/맥락수필 2016. 6. 1. 22:57
요즘 공부는 잘 안되는 것 같고, 유일하게 잘 하는 게 하나 있다면 그건 책 읽기다. 몇 주 동안 책 읽기가 왜이리 잘 되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책 읽는 데 도가 튼 것 같이 책이 읽힌다. 그 시작은 분명 김승옥의 소설이었던 것 같다. 5월 초 연휴가 시작하기 전, 나는 묘한 매력에 김승옥의 소설을 뽑아 들었고 그 이후 연달아서 김승옥의 소설을 몇 편 더 읽고, 고전소설 몇 편 이후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읽고 나서는 결국 박완서의 중단편집을 내놓은 **동네 전집까지 사버렸다. 민음사가 내놓은 이문열 중단편수상작집은 덤이고..요즘 계속 책을 읽다보니까 사람들은 내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책 읽는 게 불안하지는 않은 지, 나름대로는 괜찮은 도피 방법이라고도 했고, 누구는 술을 안마시는게 어디냐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