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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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고, 장 지글러책/ETC 2017. 2. 20. 14:17
0.겨울방학 교양 쌓기 두 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사회 문제 중 난민 문제와 식량 문제를 다루는 책을 읽게 되었다. 다른 큰 꿈이 있어서 이 책을 고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 읽었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의 추천도서 중 하나로 책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얼마 전에 유니세프에서 주관하는 모금 관련 켐페인 현장에 갔을 때 보았던 구호 식량들이 기억에 남아있던 것도 한 몫 했다.내 나이 또래와 부모님 나이 또래를 구분짓는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먹을 것'에 대한 차이다. 부모님 세대는 베이비 붐 세대였다. 그리고 그때 까지만 해도 모든 사람들이 지금처럼 먹을 것에 대한 걱정을 덜할 수 있는 환경에 살지는 않았다. 물론 지금도 당장 다음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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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고책/ETC 2017. 2. 10. 18:02
0.며칠 전은 내 생일이었다. 운이 좋게도, 가까운 사람 한 명이 내게 책 선물을 해줬다. 그 책이 바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다. 3일 가량 이 책을 나눠 읽었고, 오늘은 그 책에 대해서 글을 쓴다. '글쓰기 특강'에 대해서 글쓰기를 하는 사실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사뭇 남다르다. 조금 웃기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다. 하지만 뭐, 글은 자기 표현 수단이니까, 이 책에 대한 느낌도 결국 내 표현이라 생각하고 글을 시작한다. 1.책의 내용 구조는 목차처럼 딱 부서별로 일치하는 내용만 실려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략 이 내용들을 몇 가지 주제로 요약하면 이렇게 요약해볼 수 있었다.1) 저자 '유시민'의 글쓰기와 관련된 경험 -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타인의 이야기, 자신의 대학시절, 독일 유학생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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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의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던 것들'을 읽고책/ETC 2016. 4. 16. 12:02
-1. 글을 쓰려고 보니 고민이다. 내 느낀바를 써야하는 것인지, 이 책은 이런이런 내용이다라고 써야할 지, 아니면 둘 다 써야할 지.. 이 책은 꽤 괜찮은 수필 책이어서 책에 있는 이야기는 작가의 이야기었지만 읽고 나서 떠오르는 것들은 대부분이 '나의 서사'이다. 0. 요즘, 정말 최근 들어서 올 1월달부터 쭉~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던 것들이 참 많다. 시간은 지나가면 지나갈 수록 놓친 것들이 많다. 그 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머릿속을 샤아아악 스쳐가면서 과거의 일들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떠올리게 만들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아, 그떄 알았으면 좀 더 좋았을텐데..이미 돌이켜놓기에는 늦어버린 것들이지만..그럼에도 요즘처럼 후회와 아쉬움이 남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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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인가', 게오르그 짐멜 part.1책/ETC 2016. 4. 14. 21:43
0. 저녁밥을 먹는 도중에 친구가 요즘도 책 읽냐고 물어봤다. 도통 책 안읽다가 오늘은 읽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읽었다고 이야기 했다. 1. 게오르그 짐멜은 사회학자이면서 심리학으로 시작해 철학으로 끝낸 사람이다. 게오르그 짐멜을 처음 알게 된 때는, 음 패션잡지에서 읽었던 게 생각난다. 게오르그 짐멜의 유명한 말을 인용하면서 작가가 글을 썼었는데 당시 그 멋있는 말은 이러했다. '보통의 사람들과 달라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구별 짓기'를 통해서 그들과 다른 패션을 추구하고 선호하지만, 그럼으로 인해서 그들도 '또 다른 사람'이라는 그룹에 속하게 된다.'는 이야기었다. 이건 당시 내 패션에 대한 시각 자체를 바꿔놓은 말이었던것으로 기억난다. 나도 '달라 보이려 하는 사람'이었는데 그것 자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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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책/ETC 2014. 1. 4. 22:36
프랑스 현대철학저자철학아카데미 지음출판사동녘 | 2013-07-1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레비나스부터 데리다, 들뢰즈, 바디우까... 유럽의 철학이라 하면 나는 '독일'이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칸트나 헤겔과 같은 굵직한 사람들은 대개 '독일'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책을 읽으면서 '프랑스'철학도 굉장히 중요한 철학이라고 느끼고 있다. 샤르트르나 레비나스와 같은 철학자들을 통해서 '타자'에 대한 사유를 하는건 현대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중 하나라고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연관되어있는 '타자'에 대한 사유를 쉽게 풀자면, 데카르트 시절의 철학의 주체가 바로 '나(ego)'였던게 이제는 내가 아닌 다른 이 -> '타자' 인 상황에서 시작한다고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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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part.1책/ETC 2013. 4. 4. 20:57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저자페르디난트 자입트 지음출판사현실문화 | 2013-03-01 출간카테고리역사/문화책소개왕의 역사에서 떠돌이 곡예사의 삶까지, 중세 천년 역사의 다른 ... 흔히들 중세를 시작하는 시기로 보통 8세기를 이야기했다. 나에게 있어서 '중세'라는 개념은 암흑기에 가까웠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라는 게임을 하다보니까, 확장팩에 '암흑시대'라는 탭으로 지을 수 있는 건축물들이 있었는데, 대개 이 건축물들은 매우 획일적이고 정교하지만 단순한 건축들이었다. '중세'를 이야기 하기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것이 바로 종교였고, 이 종교로 인해서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한가지 방향'과 '한가지 생각'만을 추구하게 되었었다. 마녀사냥도 이 중세시대에 가장 많이 일어났고, 예술의 획일화도 이 중세시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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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책/ETC 2013. 4. 2. 22:47
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저자마이클 거리언 지음출판사좋은책만들기 | 2012-11-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남자들의 심리는 어떻게 움직이는가!남자,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 첫번째 소재는, 친밀-분리 이론. 친밀 분리이론은 아마도, 모든 커플에게 적용되는 일이 아닌가 싶다. 친밀-분리 이론은 한 커플이 각각 붙었다가 떨어지는거, 그러니까 거리를 좁혔다가 멀리 하는걸 말한다. 가까움과 먼것의 균형을 찾고, 애착과 분리가 일어나는 '주기'를 설명하는 이론이 바로 '친밀 분리'이론이다. 음...우리가 말하는 '밀당'(밀고 당기기)를 어떻게 다른말로 표현하면 '친밀-분리 이론'으로 가능하지 않나 싶다. 연애 초반에, 남자와 여자가 사귀는 동안, 여자들은 종종 '자신을 포기'한다. 그리고 몇년이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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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책/ETC 2013. 3. 17. 14:02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저자김혜남 지음출판사갤리온 | 2007-12-14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정신분석전문의 김혜남의 사랑에 관한 치유 에세이. 이 책은 사랑... 경환이형이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지 3번정도 됬는데도 잃어버릴뻔 했지만, 다행히도 미리 페이스북 피드에 올려달라고 말해놓은게 되서, 난 그걸 보고 알랭 드 보통의 책을 가져오는걸 잊지 않았다! 동시에 이 책도 가져오게되었다. 음...어떤 특별한 이유에서 이 책을 가져왔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요즘 읽었던 '사랑'관련 책들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여자친구에게 잠시 주었던,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지금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와,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이나, '남자는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