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기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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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1월 8일 #글쓰기에대해서개인적 기록/일기 2020. 11. 8. 23:51
#글스타그램 #글쓰기 국어교육을 배우다 보면, '작문'(글쓰기)'에 대해 배운다. 영어로는 composition이라고 부르는데, composition의 또 다른 뜻은 '작곡'이라는 뜻이다. 비교해보면, 나도 작문과 작곡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철처히 논리적인 사고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문학적인 글쓰기(시, 소설, 시나리오 등)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 논리적인 글쓰기를 하는 경우라면,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작문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고대의 학자들은 글을 잘쓴 사람들의 모범문을 모방하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글을 모방한다고 해서, 글의 내용을 만들어내는 방법, 글의 구조를 구현하는 방법들까지 알려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글은 '사고'를 통해 '글쓰기'라는 문제해결을 하는 과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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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6월 9일개인적 기록/일기 2020. 6. 9. 00:14
#글스타그램 #일기 오늘은 드는 생각이 많아 글로 조금 옮긴다. 나는 고3이라는 시기가 '혼자 사는 방법'을 연습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20대가 되고나서부터는 그 누구도 '나'의 삶에 대해 관여하지 않으며, 그 누구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들을 혼자 찾아나서야 하고, 가끔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도움의 수는 극히 제한적이며, 지극히 '나의 노력'여하에 따른 결과들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이 사실을 20대가 한참 넘어서야 깨달았고, 이런 이야기들을 해준 사람들은 왜 내 주위에서 찾을 수 없었나 하는 생각만이 들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 내가 맡은 학생들에게 이 말을 다시 한 번 던졌다. 나는 여기 있는 너희들을 '학생'으로 대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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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의 아제로스 쿨티라스의 긍지 후기개인적 기록/일기 2018. 9. 1. 17:46
1. 선행조건 : 각 지역(티리가드 해협, 스톰송, 드러스트바) 메인 퀘스트 완료 -드러스트바는 메인퀘스트가 중간 정도의 양 -티리가드는 가장 적은 편 -스톰송은 다소 많은 편. 2. 특징 위상변화를 통해서 각 지역의 날탈 포인트가 개방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함. 많이 번거롭지만 퀘를 보고 이게 메인퀘와 관련이 있는지 없는 지를 쉽게 판단하기가 힘듬 -> 와우해드와 같은 사이트를 참고하는 걸 추천. 3. 탱특 보호 기사로 플레이 함. 탱특이어서 무난, 부스팅 캐릭터라 템렙이 낮았음에도 어렵지 않았음. 4. 격아 1부는 크게 2가지. 하나는 자신의 진영 결속(잔달라/쿨티라스), 다른 하나는 적대 진영에 기지 구축. 적대 진영 기지 구축인 전쟁 대장정을 마쳐야 전역퀘스트 개방. 전역퀘스트와 지역 대장정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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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과 불신시대개인적 기록/일기 2018. 3. 1. 12:44
어제 가족 중 한 명이 이런 발언을 했다. "미투 운동을 하는 데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 두고 봐야 한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성폭행/성추행에 대한 거짓/허위 고소가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서 노출되면서 드러난 일들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아버지의 발언을 듣고 좀 짜증이 났다. 내 주변으로 밖에 한정하는 것이 다라는 점이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성추행/성폭력의 피해자들이 있었다. 나도 한 때 군 시절 주무관들이 나의 엉덩이를 톡톡 치고 가면 성적으로 불쾌했던 적이 있었으니까. 물론 그 분들은 네가 그렇게 느낀지 몰랐다고 웃으시면서 미안하다고 그러셨다. "다음에는 안 그럴게~~"라고. 그러니까 이건 어른들의 애에 대한 관심, 사랑 같은 그런 느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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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티스토리 결산개인적 기록/일기 2018. 1. 24. 10:15
몇 안되는 1년에 태그 없는 날. 티스토리 결산 기능을 올해 제공해 주는 덕에 이렇게 블로그 결산을 한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의 블로그 정리, 올해는 많은 아쉬움들이 있었다.1) 학교를 떠난다는 것 - 학교를 떠나는 건 내게 있어서 가장 큰 아쉬움들 중 하나였다. 나에게 학교라는 공간은 '학교' 이상의 공간이었다. 마치 집 같았다. 나만의 집, 나만의 공간, 나의 독립된 생활을 이룰 수 있게 만들어준 첫번째 공간이었다.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그런 공간이었다. 행복과 기억, 추억들이 서린 공간이었다. 광주에 내려왔는데, 학교가 생각날 만큼 여유가 있지 않아서 생각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쓸 때는 다시 그리워진다.2) 사람들과의 헤어짐 - 역시, 이게 크다. 그동안 나와 가까웠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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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의뢰 연락개인적 기록/일기 2017. 11. 3. 16:35
그 동안의 일기는 거의 인스타에만 올라갔다. 다른 이유보단 인스타의 접근성이 더 높았다는 것과, 이렇게 블로그에다가 글을 쓰는 것이 훨씬 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들이 컸다. 왠지 블로그는 좀 더 장문의 글을 쓰고 싶다는 내 생각이 강해서 그렇기도 하고, 블로그를 손대가 시작하면 또 하염없이 다시 쓰고 싶어질 글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안썼지만, 어제 연락온 그 '조혈모 세포 기증 의뢰'는 최근에 받았던 연락 중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연락이어서 결국 글을 쓴다.조혈모 세포 기증은 소위 골수를 기증하는 일이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백혈병 환자들의 거의 최후 방법 중 하나로 조혈모 세포 이식이 권장되고 있는데 그걸 말하는 것이었다. 작년 봄에 명동성당에 들리면서 조혈모 세포 기증 신청을 해두었었는데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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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합리화일까, 자기 연민일까, 아니면개인적 기록/일기 2017. 6. 17. 15:57
가끔, 이별에 관한 글들을 읽고는 한다. 시간은 오래되었으나 새로운 이를 아직 만나지 않은 이에게 그 이야기들은, 이제는 과거 같다고 느끼다가도 어느 순간 현재 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요즘은 그 글들이 마음 편하게 읽히지 않는다. 그 이유에는, '상대방에 대한 부정'이 있어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느낌들을 '자기 합리화'를 담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자기 합리화라, 어감이 좋지는 않은데, 모든 합리적 사고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일 것이다. 나는 사실 방어기제가 강하지 않다. 방어기제가 강하지 않아서 상대방에 대한 부정을 잘 하지 못한다. 이건 상대방이 친구든 연인이든 부모님이든 친척이든 예외없이 적용된다. 그들이 '옳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내가 옳다'라고 생각하는 비율보다 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