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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예림 - Voice
    음악 2013. 9. 27. 20:06






    어제 밤, 10시가 넘었지만 잠시 TV를 켰었다. 지친 마음을 달래고자 TV채널을 아무 생각없이 이리저리 돌리던중,

    김예림의 노래가 들려왔다. 매우 느린 템포,

    하지만 마음에 드는 가사와 함께 몽환적인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정말 좋았다.

    마음한편이 편안해지며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던 이 노래는, 예전에 들었던 롤러코스터의 노래들을 떠올리게 했다.


    간만에 내 가슴 한켠에 자리할만한 곡을 들었다.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이번주에 터진일들은 그야말로 나에게 지옥과도 같은 일주일을 선사해준것 같았는데

    어젯밤에 들은 이 몽환적인 노래를 계속 흥얼거린다.


    난 윤종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무한도전과 프로젝트로 만든 곡으로 음원료를 받으려 했을때도

    나는 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의 재능과 능력, 노력, 열정은 높이 평가하고 싶지만

    가끔씩 그가 말하는 '키우고 싶다'와 같은, 사람을 돈으로 평가하는 그런면들은 정말 싫다.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무언가가 모두에게 다 조금씩 있다고 생각하는데, 김예림에게는 그게 '목소리'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윤종신이 '김예림'이라는 이 목소리를 제발 돈으로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오랜만에 나온 허스키하면서 남들과는 다른색을 가진 목소리 색이라서 더욱 더 그렇다.


    예전에 들었던 롤러코스터의 '조원선'의 보컬과는 다르지만 그 느낌은 비슷한 것 같다.

    여기에서의 느낌은 '경향'이라고 해야하나..음.....딱 어떤 적절한 표현을 못찾겠다.

    '매력'이라고 하는게 옳겠지....


    에일리나, 아이유와 같은 파워보컬 사이에서 약간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김예림의 팬이 되어야겠다. 


    그녀의 앨범을 사야겠다.




    -가사-
    오래도록 고민했던 복잡한 내 마음을 단 한 번에
    너에게 전할 수 있었던 voice 많은 걸 담았던

    내 귓가에 속삭이던 나직한 너의 포근 몇 마디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voice 많은 걸 담았던

    첫 키스 촉감보다 서로 골라줬던 그 향수보다
    나를 부르며 시작됐고 널 부르다 끝났던 우리 사랑의 처음과 끝 the voices

    가끔 혼자 널 불러봐 내 모든 기분들을 겪은 이름
    그 떨려왔던 익숙했던 voice 두 글자 그 이름

    (Rap) 눈 뜨자마자 찾던 voice
    슬픈 음악을 듣듯 몰입해 
    니 소식에 눈물이 고일 때 
    난 귀와 눈을 닫고 정신을 재조립해 
    난 애기도 아닌데 넌 맨날 이랬지 baby
    비슷한 목소릴 듣고 너일까 봐 maybe 
    뒤를 돌아봐 아무도 없어 oh my gosh
    난 어이없단 듯 탓해 불쌍한 고막만

    안녕이라고 말할 땐 그 입술 가녀리게 떨려왔던
    그 오래도록 사랑했던 voice 그 날은 달랐던

    첫 키스 촉감보다 서로 골라줬던 그 향수보다
    나를 부르며 시작됐고 널 부르다 끝났던 우리 사랑의 처음과 끝 the voices

    가끔 들리는 듯해 바로 뒤에서 부르는 것 같아
    뒤돌아보면 떨리는 내 목소리만 맴돌아 그리운 너의 대답 따뜻한 voice

    가끔 혼자 널 불러봐 내 모든 기분들을 겪은 이름
    그 떨려왔던 익숙했던 voice 두 글자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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