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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맥 지수
    여행/봉사활동 하면서 2015. 12. 16. 22:24

    영국은 빅맥지수가 세계에서 상당히 높은 나라다. 지난 번에 먹었던 'Big tasty' 세트는 6파운드 였는데 여기 최저 임금이 6.5 파운드 정도 하니까 최저 임금에 비해서는 가격이 나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빅맥지수는 달러 대비 가격으로 책정되니까 이야기가 좀 다른 것 같다.

    러시아에서 세트 메뉴를 먹었을 때는 미국 달러로 3달러 정도 했는데, 영국에서는 최소 5파운드라고 해도 7.5 달러가 된다.(1GBP=1.5USD 기준) 영국을 보통 우리가 '물가 높은 나라'로 인식하는 건 아마도 '파운드'의 가치가 원화에 비해서 1.8배 정도 높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 나라에 비하면 당연히 물가가 높다고 느낄 수 밖에. 하지만 여기 현지 물가로만 생각해 본다면 사실 생각은 좀 달라지는 듯 싶다.

    최저 임금이 6.5 파운드이고, 여기에서 일하는 최하층 직업인 support worker가 받는 임금이 1000파운드에서 1200파운드까지 가니까, 맥도날드의 세트메뉴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비싼 가격이 될 수는 없다. 현지인에게는 납득할 만한 가격이다. 대개 최저 임금이 가장 기본 적인 물건 가격들을 결정하니 최저 임금에 비한다면 빅맥세트는 합리적인 가격이 되는 듯 싶다. 게다가 더 놀랄만한 것은 이들의 식료품 가격에 있다.

     

    영국의 최저임금이 6.5 파운드 / 한국의 최저임금 6030원 을 두고서 1파운드를 1천원이라는 가치로 환산해 보면 (물가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서) 조금 의외의 결과물이 나온다.

    기본적인 시리얼은 3파운드를 넘지 않는다 / 한국에서 스페셜 K 작은 걸 사도 3천원은 넘는다.

    기네스 캔맥주 440Ml*4 = 5파운드 / 한국의 기네스 캔맥주 440*4 = 최소 1만원(2500원 행사시) - 보통 때는 3천원이 넘으니 12000원에 가깝다.

    감자 2KG - 1파운드~2파운드 / 감자 1kg 당 최소 3000원 이상

     

    물건 가격이야 조금씩 더 조사해놨다가 기록하겠지만 여기 식료품의 가격들은 최저 임금에 비한다면 한국보다 더 싼 것들이 많다.

     

     

    16/12/15

    #영국 생활 #곽수창 #milkreven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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