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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 개인상담 / 160331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4. 1. 13:31
2주차보다는 조금 피곤한 얼굴, 이건 전날 잠을 늦게 자서 그렇다. 확실히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늦게 자서는 안될 것 같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몸을 제대로 가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오늘은 '근원'까지 이야기 하는 데 성공했다.
상담을 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인간 관계에서 내가 그 동안 선택했던 방법에 대한 회의감 때문이다. 과연 '진심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생각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에 나는 가치관의 혼란을 겪었다. 내 생각보다 훨씬 크게 가치관의 혼란을 겪었다. 이 정도로 가치관의 혼란을 겪은 건 군 제대 후 가까운 친구간의 다툼으로 인해서 일어났던 사건과 비슷한 정도의 일이다. 결국 상담의 이유는 '인간 관계'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불확실함이 들어서, 그걸로 인해 다른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졌다는 점이다. 어떤 일에 대해서 상처를 받고 나서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이긴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반드시 '즐거움'만 있을 수는 없다. 험난함이 더 많을 것 같다.
문장 완성검사랑 MMPI는 생각보다 일찍 끝났고,(충격적일 정도로) 전보다 생각을 덜 들이고도 바로바로 써낼 수 있는 게 신기했다.
선생님이 해주신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힘들고 어렵지만 그걸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함'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내가 '단단함'을 지니고 있는 다는 것, 그리고 '불확실한 것'에 대해서 불확실하다고 인지하는 것, '정서'가 우선이 아니라 대부분의 내 삶은 '인지 -> 정서'로 이루어진다는 것 등등..
다음주가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