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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담 종결 / 160701
    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7. 1. 18:12

    상담이 끝.

    2주의 유예기간을 두고서 상담을 끝낼 것인지 아니면 더 할 것인지 고민했으나 어려운 문제가 없어서 상담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13주차 상담 후기는 따로 기록하지 않았지만, 뭐 결론으로 가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냐고 말하라면 '적응'을 고를 것 같다. 영국에서 돌아온 후 대화할 상대가 없었던 것은 대화를 꾸준히 했던 나에게 상당히 큰 문제였으나, 지금은 3/4/5/6월을 거치면서 대화할 상대의 수가 조금 적어도 이것에 대해 적응하게 되었다. 그 과정속에서 어려움도 많았고 때로는 기쁜날 또한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자신감이 다시 넘쳐 흐른다.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이 만들어낸 지금의 내가 좋다.

    내 자신을 내가 사랑하는 것 만큼 큰 사랑은 없다. 내 자신을 내가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이다. 내 자신을 내가 사랑할 수 있을 때 스스로 설 수 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을 잘 모르더라도 어렴풋이 흔적이나 그림자가 있다면 그것을 따라가는 삶을 살 수 있다. 지금의 나는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

    더 쓰지 않고 쪽글을 마쳐야겠다. 여운과 정리되어있지 않은 생각들을 그냥 두고 싶다.

    혹시나도 무슨 문제가 있어서 털어놓을 사람이 필요하다면 방명록으로 가서 비밀글을 남긴다면 얼마든지 향상된 듣기능력으로 들어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게 기쁘다. 이렇게 한 단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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