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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도서관, 서점, 감라스탄, 공항 / 유럽여행 정리 14, 16년 2.10 ~ 2.13 / 스톡홀름 여행기 #4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7. 14. 09:44
제가 여행기 쓰면서 했던 말이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시장'을 좋아했습니다. 시장에 가면 그 나라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시장이 정말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여행의 모토는 '일상성'이었으니까 시장을 가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여행중에 시장 간다는 친구들은 본 적이 없어서, 역시 내가 다른 여행을 하려는 것인가 했습니다.하하.. 뭐 백화점은 사실 어딜가나 똑같지만, 시장은 조금 다릅니다. 만약에 시장에 여전히 사람이 많다면 그 나라는 살만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소가 어디냐 하면 여기입니다.
링크타시면 됩니다. 콘서트홀로 링크를 걸어놨는데 그 근처에 광장이 있습니다. 그 광장에서 시장으로 들어가면 이곳이 나옵니다..
아까 링크 걸어놓은 그 광ㅈ아에 이렇게 시장이 열리던군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나름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밤 풍경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 시끄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한적하지도 않은, 제게는 괜찮은 곳이었죠. 이건 2일째 밤에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그럼 3일쨰에는 어디를 갔을까요..
바로 감라스탄에 갔습니다. 사람들이 스톡홀름가면 감라스탄 감라스탄 그러길래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그런데 눈이 오는 날인데다가 아침 시간이라 별 게 없더라고요, 나중에 다시 와도 그다지 흥미를 가질 거리는 아니다 싶은 거리..
여기는 감라스탄에서 해안가쪽으로 나오면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아마 감라스탄이 위치한 섬의 동쪽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생각보다는 음..기대가 없던 건 아니었는데 아쉬움을 안고 다시 걸었습니다. 걷고 걸어서 간 곳은 '왕의 정원'입니다. 스웨덴 어로는 Kungsträdgården 입니다.
자세히보면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데 이 공원에 스케이트장을 설치해서 아이들이 나와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던 것이었습니다. 마치 서울시청 앞 공원에 스케이트장을 놓는 것처럼..하지만 분위기가 다르겠죠 여기는 주위 건물들이 무지하게 낮지만 서울 시청은 정말 '도시 한 복판'에 있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물론 여기 사람들도 그런 느낌을 받겠지만, 서울에 다녀오고나면 여기는 그만큼의 도시는 아니구나 싶지 않을지..
왕의 정원에 들렸다가 인근 백화점으로 가는 도중에 지나친 서점을 찍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서점이 참 멋집니다.
그렇게 서점에 들려서 도착한 곳은 스웨덴 왕립 도서관입니다. 감라스탄에 스웨덴 왕궁도 있어요 참고로. 어쨌든 그래서 왕립도서관, 겐트에서 도서관 갔던 것처럼 여기에서도 가본 것입니다. 도서관 가면 그 나라의 분위기를 알 수 있으니..하지만 도서관이 생각만큼 큰 것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나름 멋지긴 멋지더란..
지난 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사람들 있는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 찍기가 미안한 마음이 들어가지고..개인 프라이버시 존중도 있고 말이죠.
도서관 앞에 위치한 거리 사진입니다.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 날이 흐려서 어두울 뿐..
그렇게 3일째를 마치고, 다음날 아침에 이렇게 알란다 익스프레스를 타고 공항(Arlanda airport)으로 갑니다..버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저는 헷갈리고 싶지도 않고 괜히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150 스웨덴 크로나였던 것 같은데..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 나중에 티켓 사진을 올리면 도움이 좀 되겠군요..
저는 이러한 디자인 하나만 봐도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공항의 천장이 항상 높을 필요는 없습니다. 음, 물론 한국에 있는 인천 공항도 천장이 높고 - 매우 - 홍콩은 말할 것도 없이 높지만, 유럽의 공항들이 항상 높은 건 아닙니다. 유럽의 공항들 중에서 새로 짓지 않고 약간 연도가 있는 건물들은 대개 낮더군요, 그렇게 낮을 때 올려다보지 않고 이런식으로 information을 만들어 두면 이렇게 효용가치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상당히 효율적인 디자인이면서 사람들이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놨습니다. 대개 항공편을 알려주는 '디스플레이'들은 광고 및 공간의 효율성을 위해 천장에다가 걸어서 매달아놓거나 아니면 아주 높은 곳에다가 걸어놓거나 둘중에 하나입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고 쓰지 않는 공간을 절약할 수는 있지만 사람 친화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스톡홀름의 국제공항은 제가 딱 느끼기에도 정말 친화적이다 싶었습니다. 눈높이를 고려한 설계는 바로 이런것이겠죠..
스톡홀름의 아름다움은 코펜하겐 보다는 덜했다고 생각하는 데 그 아름다움은 음, '중심가'에서 오는 아름다움이라서 조금 다른 느낌인 것 같네요. 중심가의 아름다움만 놓고 보면 코펜하겐이 더 멋있었지만, 주위 환경까지 고려하면 스톡홀름도 멋진 도시였습니다. 배울 점도 많고, 지하철 역도 특히 아름답고, 감라스탄이 실망스럽긴 했지만, 감라스탄 말고 맨 처음에 갔던 부자 거리(https://www.google.co.kr/maps/place/%C3%96stermalms+Saluhall/@59.3381108,18.0604259,15z/data=!4m5!3m4!1s0x0:0x3d784e22bab4355a!8m2!3d59.3362346!4d18.0774906?hl=ko)는 멋있었으니까, 여기 근처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상당히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하나 빼먹은 사실이 있는데 사람들 멋지기로는 스톡홀름 사람들이 1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