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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2), 저녁 식사, 요리 / 유럽 여행정리 16, 16년 2.13~16 / 헬싱키 여행기 #2
    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8. 27. 08:57
    성당에 이어서 시장에 갔습니다. 그 전에 '게스트하우스'쪽에서 찍었던 성당 사진이 하나 있는데 이걸 먼저 봅시다.

    음, 아래에는 도로와 건물들이 보입니다만..정확히 이 지점이 어디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아마 지오태그로 검색하면 정확히 어디인지 나오기는 할 텐데 그러더라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뭐 하여튼, 그만큼 헬싱키에서 '헬싱키 대성당'만큼 고지대에 있는 큰 건물이 없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한겁니다. 대부분의 유럽 도시들은 '높은 건물'을 찾기가 좀 힘들거든요. 파리에서도 '에펠탑'이 엄청나게 높은 건물이라서 파리 어느 곳에서도 에펠탑이 보이는 것이고, 쾰른에서도 '쾰른 돔'이 가장 높은 건물이다보니까 어디에서든 보이는 거거든요. 파리는 엄격한 도시계획 하에서 건물과 건물간의 디자인을 맞추는 작업까지 하고 있지만, 다른 도시들은 그렇지 않더라도 도시가 비교적 일관성 있다는 점은 신기한 점입니다. '높은 건물'은 분명 도시에 몇 개만 있는 게 더 아름다운 느낌이에요.



    성당에서 나와서 바닷가쪽으로 쭉 걸어가 마주친 시장입니다. 이름은 아래 사진에 나와 있습니다.



    감라 살루할렌, 음 '감라'는 '거리'라는 뜻인건가..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감라스탄'이라는 지명을 본 적이 있는데..(스톡홀름에서) 연관성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Saluhall(en)은 역시 지난 번에도 본 지명이죠? Saluhall이 시장이 맞나봐요. 이렇게 계속 나오는 걸 보니.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일한다고 열려있다고 되어있네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요. 음 다만, 이 '여는 시간'은 건물이 여는 시간이고, 실제 가게들은 열기도 하고 안열기도 하더라고요.



    내부 사진1입니다. '시장'내부를 이렇게 칸막이 구분을 해놓고 운영하면서, '한 건물' 내에 자리하게 해놨으니 이 건물을 관리하면 이 '시장'을 관리하는 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광주에 있는 양동 시장 복개 상가 처럼요. 시장이 너무 커지면 난전도 많아지고 관리하기도 힘들고, 세금을 걷기도 힘들며(세금은 시전에게서 걷으니), 시장을 책임하는 사람이 전체를 담당하기도 어려운데, 북유럽의 도시들은 시장을 '하나의 큰 건물'에 입점하는 형태로 유지해놔서 비교적 깔끔하고 조직적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실제로 내부도 깨끗하고..인상도 좋던데.. 잘 보면 왼편에 사람들이 앉아서 뭘 먹고 있는 곳 + 줄서서 기다리는 곳이 있는데 저기 엄청 맛있는 곳이라고 들었지만 안갔어요. 저는 제가 해먹을 음식이 더 기대되어서.



    시장 내부에서 찍었던 어느 한 '디저트 가게'의 디저트들입니다. 맨 밑에는 초콜릿 인 것 같고..중간에는 과자들, 초콜릿 등등..아 역시 '유럽'은 디저트의 천국이죠. 어디를 가나 디저트를 한국보다는 비교적 싸게파는 편이니..아니구나. 꼭 싼 건 아니에요. 다만 종류가 더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워보이긴 하죠. 저는 케이크는 먹어도 디저트는 또 잘 안먹는 편이라, 그냥 사진에 담아두고 지나쳤습니다. 나중에 디저트를 좋아하는 누군가와 같이 간다면 저는 이야기를 하고 있겠군요. 아마 먹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발걸음을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고 드디어 요리를 시작! 오늘의 메뉴는 카레파스타입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부위를 사용했고, 청경채와 버섯, 파프리카, 당근, 양파가 들어간 아주 건강식이죠.. 아시겠지만 '고기'를 먼저 볶고 그 다음에 '야채'를 썷어놓은 것을 같이 볶으면서 '면'을 삶고, 면이 다 삶아지면 야채와 같이 볶아내면서 카레 소스를 같이 넣었습니다. 이날 카레 소스를 만든 건 아니고, 마켓에서 카레페이스트만 사다가 썼는데 Corma를 가져다가 썼어요. 대만족!(저는 Corma 좋아해서) 배 터지게 먹고 첫 날 일정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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