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관점/생각해 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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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을 세우기 위해 혈안이 된 지금..내 관점/생각해 볼 문제 2013. 8. 12. 23:51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에서 이상욱은 새로 부임해온 원장 '조백헌'대령에게 말한다. 전 원장 주정수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동상을 세우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노라고. '동상'이란 무엇이고, '동상'이란 단어가 내게 가져다 주는 의미는 어떤것일까. 동상이라....자신만의 동상을 세운다는건 자신의 명분과 목표에 집착하여 다른사람들의 상황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걸 의미한다. '성과중심주의'가 판을 치는 현 조직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주정수 원장은 처음에 '낙원'을 만들겠다며 도민들을 감동시키고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것도 매우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소설속에서 원장의 '낙원 건설'은 부임 초기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아무도 관심을 제대로 가져주지 않던 소록도에 그렇게까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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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보니..사람 이야기를 해야한다.내 관점/생각해 볼 문제 2013. 7. 18. 20:51
'대지진'이란 영화에 대해서 얼마전에 글을 썼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난 이후에 영화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영화'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이 영화가 상업적인 수단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으로 보여지고, 이 목적에 맞는 영화가 무수하게 쏟아져 나오면서, 영화하나로 몇년치 자동차 판매 수입을 올리는 기록도 생겼다.(쥬라기공원) 과연 영화라는 매체는 '상업적'인 얼개와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내야하는 것일까? 순위영화명주말관객수누적관객수예매 퍼시픽 림1,160,6361,372,721 1감시자들1,003,0473,540,433 1월드워Z345,8964,891,905 더 웹툰: 예고살인107,1731,091,116 2론 레인저34,668370,829 영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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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너무나도 멋있어진 김가을 감독,내 관점/생각해 볼 문제 2013. 6. 1. 10:34
스타리그의 팀리그가 시작되고 그게 어느정도의 흥행을 몰고오던 시기에 그 주역에는 KTF magicNs와 SK Telecom T1(전직 동양 오리온스)이 있었다. 이 양대 통신사소속팀들은 정말 믿기힘들만큼의 경기력을 발휘함과 동시에 당대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소속되어있는 팀이었다. KTF에는 홍진호와 박정석이, SK Telecom에는 임요환과 최연성이 말이다. 프로리그가 아주 '기대'를 모으던 순간에는 SKT와 KTF밖에 안보였었다. 그러는동안 김가을감독의 삼성전자 칸은 그야말로 부동의 하위권이었었다. 그러다가, 이들이 케스파컵을 우승하면서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김가을 감독은 전직 프로게이머였고, 김가을 감독과 게임을 했던 사람들은 '가을이형'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그 당시 여성 프로게이머가 거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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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를 생각하다.내 관점/생각해 볼 문제 2013. 5. 13. 20:47
1등이 있기위해서 존재해야 하는 2등의 존재는 '홍진호'라는 이름으로 스타리그에 기록되었다. 스타리그 초기시절, 2000년도 초반에 테란을 상대로 이기는 저그는 홍진호 뿐이었다. 그런 홍진호는 나에게 있어서 임요환과 함께 어린시절 '스타리그'의 영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진호', 이름 세자에서 빛나는 위압감은 나로 하여금 '저그'를 플레이하게 만들었던 영웅중에 한명이다. 2등을 기억하지 않는다는 세상에서 기억되는 2등은 홍진호뿐일것이다. 나는 홍진호를 보기 전까지 2등도 멋지게, 그것도 아주 멋지게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내가 느끼고 자라고 보면서 크던 사회속의 학교는 대개 2등을 멋지다고 해주지 않았다. 항상 주목을 받는건 1등 뿐이었다. 홍진호도 다른건 아니었다. 수많은 대회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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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전형필, 지식채널 e내 관점/생각해 볼 문제 2013. 3. 17. 17:34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 보화각, 간송미술관의 시작은 여기에서 되었다. 유독이나 전시회를 가기 좋아하는 나에게 아직 간송미술관을 가보지 못한건, 일년에 고작 1달밖에 열지 않는 계절 전시관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2주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북적이는 그 미술관을 날짜에 맞춰서 간다는건 사실 보통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간송 전형필은 대단한 사람임에는 분명하다. '철부지'였지만 그만한 철부지도 없었으니, 그렇게 모은 미술품덕에 대한민국은 많은 미술품들을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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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가 다가오며 생각하는 것들.내 관점/생각해 볼 문제 2013. 2. 24. 10:11
이제 내일이면 벌써 오스카다. 한해가 빠르게 지났다 정말. 작년에는 아티스트가 휩쓸었고, 제작년에는 블랙스완, 킹스스피치, 소셜네트워크 등이 상을 나눠가졌었다. 올해는 사실 나도 어떤 작품이 상을 받을지 잘 알 수 없는게, 여기 있는동안 영화를 제대로 본 기억이 없는데다가, 작품상 후보 9개 중에서 난 단 한개의 작품만 보았다. '아무르', 단 하나다. 미하일 하네케 감독의 이 '아무르'라는 작품은 굉장히 내게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안겨주었었는데, 죽음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에 대해서 오랫동안 마음속을 휘집었었다. 하여튼, 아르고나, 링컨이나 제로 다크 써티나 제대로 본게 없어서 뭐라 말할게 없지만, '레미제라블'이 음향상에서 후보로 올라있길래, 이 '레미제라블'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 최근에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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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사태로 인한 우리의 현 주소내 관점/생각해 볼 문제 2011. 3. 13. 01:38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5분경...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본은 소위 판과 판이 만나서 한쪽판이 상승하게 되어 생긴 '호상열도'국가이기 때문에, 이러한형 아래에서는 화산폭발,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한가지 더 '악재'는, 일본아래에 있는 판이 '필리핀판', '유라시아판', '태평양판'이라고 추측하고 있는데, 이 3개 판의 활동력은 다른판에 비해서 높은편이라서 한번 피해가 일어나기 시작하면 그 여진이 장난 아니라는 것이다. 보통 해양판의 밀도가 대륙판의 밀도보다 높기 때문에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은 유라시아 판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 헌데,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은 서로 앞으로 밀고 가려는 성격이 최근들어 빈번하게 일어나서, 이번 지진 역시 그 여진이 수차례 더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