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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사자에서 정직원으로는?
    여행/봉사활동 하면서 2016. 1. 7. 02:24

    아쉽게도 여기에서 일하는 '봉사자'와 비슷한 위치인 '서포트 워커'의 직업은 상당히 '기본적인 능력'만 요구하는 직업에 속한다. 이런 기본적인 능력만 요구하는 직업에 대해서 영국 외교부는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말이다. 그 이유가 상당히 합리적인 이유는, 그들이 이런 일까지 외국인을 고용해버리면 자국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줄어들고 만다. 자국인들이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경우라면 회사에서도 '이 사람은 우리가 찾기 힘든 특별한 사람이다. 우리는 이 사람의 이러이러한 특별한 능력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이 사람을 고용하고 싶다.'고 좀 더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이 직업은 뭐 아무런 전문성 없이도 할 수 있는 거라서 안된단다. 그래서 포기했다.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학위도 따고 전문성을 갖춘 다음에 다시 지원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문성'은 필요하다. 해외에서 취직하는 경우가 대개 '엔지니어', '교수', '간호사', '의사' 인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신년 초 게스트하우스에서 이 글을 쓴다.


    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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