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
-
상담 종결 구체적인 내용들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7. 15. 11:32
상담 종결에 관한 댓글이 하나 올라와서 부가적으로 글을 하나 올립니다. 방법에 관한 궁금증이 이 글로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저도 이번처럼 '공식적'으로 상담 종결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자기 평가'와 '상호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5점 척도로 제시된 문항은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1. 내가 생각하는 상담의 문제는 해결 되었는가?2. 나는(내담자, 상담자 각각) 이 문제를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상담에 임하였는가3. 상담자의 태도는 어떠하였는가4. 다음에도 상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는가5. 다른 이들에게 이 기관을 추천하겠는가 - 저는 학교 사도교육원에 있는 상담실에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박사 과정에 접어든 분들이 상담자로 나오시는 것인데 음 그..
-
상담 종결 / 160701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7. 1. 18:12
상담이 끝. 2주의 유예기간을 두고서 상담을 끝낼 것인지 아니면 더 할 것인지 고민했으나 어려운 문제가 없어서 상담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13주차 상담 후기는 따로 기록하지 않았지만, 뭐 결론으로 가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냐고 말하라면 '적응'을 고를 것 같다. 영국에서 돌아온 후 대화할 상대가 없었던 것은 대화를 꾸준히 했던 나에게 상당히 큰 문제였으나, 지금은 3/4/5/6월을 거치면서 대화할 상대의 수가 조금 적어도 이것에 대해 적응하게 되었다. 그 과정속에서 어려움도 많았고 때로는 기쁜날 또한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자신감이 다시 넘쳐 흐른다.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이 만들어낸 지금의 내가 좋다. 내 자신을 내가 사랑하는 것 만큼 큰 사랑은 없다. 내 자신을 내가 ..
-
12주차 / 개인상담 / 160609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6. 9. 19:20
대학생이 되어서 나의 성격이 도대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이래로 다양한 결론들을 하나하나 얻어가면서 누군가에게 어떤 행동에 대한 이유를 물었을 때 그것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상태로 가고 있는 중인데,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은 이런 것들이 있다. 1. 신사답게 행동하는 것 ;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 '나가사와'라는 인물이 '신사답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한 마디 하는 데 그 말은 이렇다. '해야할 행동을 하는 것이 신사다.' 이 구절을 읽은 이후로 '해야할 행동'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건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해야할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그 '가치관'은 여전히 100퍼센트 완성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으면 고민이 시작되곤 한다.2. 다른 ..
-
11주차 / 개인 상담 / 160602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6. 2. 22:33
묘하게 무기력한 최근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주에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긍정적인 면 뒤에는 한 편으로는 무기력함이 깔려있었다.음 사람들의 시선이 좀 귀찮다. 그냥 뭘 하든 좀 존중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요즘도 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요즘 하고 있는 대학생활, 책 많이 읽고 사색하고 통찰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는 요즘 기간은 내가 꿈꾸던 대학생활이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음 내가 그동안 사람들의 '특별한 점'만 찾으려고 했다는 점, 사람은 그렇게 다르지 않은 존재인데 내가 너무 특정인의 '특별함'에만 집착한 것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 같다. 사람들이 물론 '다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 엄청나게 다른 건 아니니까.
-
10주차 / 개인 상담 / 160526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5. 27. 13:12
1, 2학년 때 이야기. 이야기도 사실 이어지다보니 '왜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가'로 귀결되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내가 보는 비도덕성을 많이 지니고 있다. 깨끗하지 못하다 실망스럽다 아쉽다 선생님 되겠다는 사람들이 이러나 등.. 그렇게 대학생활 2년 군대 2년 보내고 나니까 실망감이 너무 커 비관적으로 살았고 해외에 나가서 보니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나도 존중받으면서 역시 이렇게 살아야지 하고 내가 다른 이들을 존중하면서 살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통해서 바뀔 수도 있겠지 싶은 것으로 결론..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시민 의식이 너무 떨어진다..
-
9주차 / 개인상담 / 160519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5. 20. 00:01
오늘 개인상담은 자신감, 그리고 자신감에 대한 이유, 과거의 좋은 경험들. 어제 일로 자신감을 얻음,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나는 누구와도 대화를 잘 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니까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나라는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 왠만한 주제는 다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맥락을 넓혀놓았는데 걱정이 그간 너무 많았다. 그래도 이제는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영국에서 의미있는 타자가 되어보고 나서 여기에 오니 의미있는 타자가 되어보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누구에게든 의미있는 타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한 사람에게라도 의미있는 타자가 되는 것은 의미있다. 다음주 상담은 1, 2 학년 때 이야기로 돌아간다. 남다르던 시절에 관..
-
8주차 / 개인상담 / 160513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5. 14. 22:03
0. 예비군 훈련으로 하루 늦춘 상담, 오전 9시 1. 이번주 상담은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 목소리부터가 낮게 깔려서 그랬을까, 하여튼 정말 차분했다. 2.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교차하는 것들 여자 사람 친구와 여자 친구와의 관계적인 차이가 크게 없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혼란스러움, 과연 '애인'으로의 여자친구만의 특별한 무언가는 없었던 것인가, 이게 없음으로 인해서 연인이 느낄 수 있는 서운함은? 3. 거리를 둔다고 느껴져서 서운했다는 상담선생님, - 상당히 선생님과의 거리도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 거리를 두는 것의 이면에는 내가 이해받고 싶은 데 그럴 수 없을까봐 걱정되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내재, 누구나 있는 불안함과 두려움이지만, 내 경우는 그간의 실패경험 - 다르다는 것에서 생기는 갈등..
-
7주차 / 개인상담 / 160504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5. 4. 23:01
0. 벌써 7주차, 시간이 벌써..8주가 넘었다는 말이되었다. 1. 오늘은 좀 열정적으로 이야기 한 것 같다. 시간 금방갔어... 2. 아 옛날에 패트릭이 소리지르다가 손 떨린 일 생각난다...누군가가 감정표출을 갑작스럽게 막해버리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져가고 있는 중인데, 여전히 그 떄 일을 생각하면 힘들다. 3. 오늘은 후기랄 게 없는 것 같다. 그냥 안정된 상담, 다만 상담을 통해서 내가 털어놓는 것은 분명한 데 이게 본질적인 해결책까지는 갈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털어놓는 작업이 가장 필요한 것이지 상담이 필요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담자가 전문가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털어놓고 난 이후에 정리하기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보여서 상담은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