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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책/외국소설 2014. 4. 3. 23:4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저자프랑수아즈 사강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8-05-0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프랑스 문단의 섬세한 심리 묘사의 대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그려낸...글쓴이 평점 광민이는 학교다니자 마자 내가 읽기 시작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보고서, 왠 브람스냐고 약간은 폄하와 장난기 가득한 발언을 했지만, 정말 멋진제목이라고 생각만 해놓고 정작 안에서 읽지 못한게 못내 아쉬움이 남아 읽게 되었다. 내가 아는 프랑스 문학은 샤르트르가 지은 '실존적 문학'들과, 카뮈의 '개인화'된 모더니즘 문학, 그리고 밀란 쿤데라가 쓴 '불어로 쓴 문학', 빅토르 위고가 지은 '장대한 문학'정도가 있읉렌데, 프랑수아즈 사강의 이 작품은 내가 그동안 읽어왔던 그 어떤 작품의 느낌도 나지 않아서 역시 작가란게 각각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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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책/ETC 2014. 1. 4. 22:36
프랑스 현대철학저자철학아카데미 지음출판사동녘 | 2013-07-1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레비나스부터 데리다, 들뢰즈, 바디우까... 유럽의 철학이라 하면 나는 '독일'이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칸트나 헤겔과 같은 굵직한 사람들은 대개 '독일'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책을 읽으면서 '프랑스'철학도 굉장히 중요한 철학이라고 느끼고 있다. 샤르트르나 레비나스와 같은 철학자들을 통해서 '타자'에 대한 사유를 하는건 현대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중 하나라고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연관되어있는 '타자'에 대한 사유를 쉽게 풀자면, 데카르트 시절의 철학의 주체가 바로 '나(ego)'였던게 이제는 내가 아닌 다른 이 -> '타자' 인 상황에서 시작한다고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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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데로 임하소서 - 이청준책/한국문학 2014. 1. 3. 23:57
낮은 데로 임하소서저자이청준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3-09-0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가장 낮은 곳에서 일상적인 삶의 구원을 꿈꾸는 인간학으로서의 문...글쓴이 평점 낮은데로 임하소서 라는 제목을 통해서 나는 느낀바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이건 이청준문학전집의 한 권일뿐이라는 매우 '포스트모더니즘적'생각을 지닌채 책을 뽑아들었을 뿐이었다. 이 제목이 내게 어떤의미를 주는지 생각하고 느끼기도 전에 이미 책을 펼쳤었고, 어느샌가 반을 넘어서 하루가 약간 넘어서 다 읽게 되었다. 결국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책이 끝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쉽다는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청준 특유의 소설세계를 이해해서 그런지 간만에 한국문학에 맛을 느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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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어니스트 헤밍웨이책/외국소설 2013. 12. 4. 22:37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저자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출판사민음사 | 2012-05-31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20세기 미국 문학을 개척한 ...글쓴이 평점 읽을 책을 고르는데 정하는 기준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책의 디자인이 아름다운가이다. 최근에 부대내 도서관에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이 많이 추가되서 그중에 책을 막 고르려고 했었다. 하나가 바로 전에 읽고 글을 썼던 '사랑할 때와 죽을때'이고, 그외에 내가 고민한건 '페스트'나, '유리알 유희'나, '무기여 잘 있거라'나, '데카메론'과 같은 책들이었다. '유리알 유희'는 같이 사는 기환형이 말했던 책이라 들어보기만 하고 예전에 해세 작품을 읽으면서 그냥 궁금했어서 그랬고,(게다가 분홍색이라 좀 눈에 띄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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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와 죽을때(Zeit zu leben und Zeit zu sterben)',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책/외국소설 2013. 11. 27. 22:37
사랑할 때와 죽을 때저자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출판사민음사 | 2010-04-3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반전 소설의 대가 레마르크가 그려 낸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글쓴이 평점 영화 '결혼전야'를 보고나서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은 엄청 오랫동안 들었다.뭐, 일요일에 영화를 봤었으니까, 일, 월, 화, 수까지 하면 4일밖에 안되긴 하지만. 어쨋거나 결혼전야는 이야기를 쓰기에는 매우 많은 생각정리가 필요한 영화여서 당장 이야기를 쓰기는 너무 힘들었고, 토요일에 제목에 이끌려 빌렸었던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 몇일만에 다 읽어냈다. 음...일요일에는 읽지 않았었고, 월, 화, 수에만 읽어서 끝낸거니까 내 스스로도 내 속도가 참 신기할 정도다. 이제는 어느정도의 책을 집으면 금방 읽어낼 수 있을만한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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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책/외국소설 2013. 10. 18. 22:15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사 | 1989-06-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일본에서 6백만 부의 판매 기록을 세운 빅 베스트셀러오늘을 사는... 글쓴이 평점 잡다한 800번대의 묶음에 넣긴 했지만 난 이 책을 이 카테고리에 넣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세계문학이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하다. 그렇다고 해서 잡다한 800번대라는 약간 '변두리적'인 책으로 말하기도 싫다. 이 책은 내게 사상이나 생활적인 측면, 인간관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 나에게 시사점을 주고 감동과 고민을 가져다 준 책이기 때문이다.죽음과 섹스에 대한 고찰이 담긴 책, 원래 제목은 '노르웨이의 숲'이라는데, 어째서 노르웨이의 숲인지는 이 노래의 가사를 알아야 조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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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나드 쇼, '피그말리온'책/외국소설 2013. 9. 8. 20:08
피그말리온저자조지 버나드 쇼 지음출판사열린책들 | 2011-06-01 출간카테고리예술/대중문화책소개빈민가의 꽃 파는 소녀, 런던 상류 사회에 입성하다!셰익스피어 ...글쓴이 평점 버나드 쇼는 여러가지의 '여성상'을 구현했던 작가로 매우 유명하다. 성녀 조안의 '조안'은 매우 신성하고 자신의 말이 곧 하늘의 뜻임을 의미했던 그런 여성이었고, 이 책은 언어학자인 '시긴스'가 '일라이자'를 어떻게 키워가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인데 여기에서 소재가 되는 것 또한 바로 '일라이자'(여성)이기 때문이다. '피그말리온'만 좀 더 구체화를 하자면, '길거리의 꽃파는 소녀'를 데려다가 '공작부인과 비슷한 기품있는 여성'으로 교육시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히긴스교수가 피커링 대령과 내기를 한다는 점 자체는 엄청나게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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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 이청준, part.2책/한국문학 2013. 8. 18. 16:00
당신들의 천국저자이청준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2-09-2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한국 소설의 거장 이청준, 그 문학세계의 정점!이청준 문학의 요...글쓴이 평점 나는 이 소설이 '디스토피아'가 되어 끝나길 얼핏 바란것인가, 소설의 결말에 약간 내 예상과 달랐다고 느끼면서 책을 덮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눈길'과 같은 작품에서 소설은 나름대로 긍정적인 미래상을 그리면서 결말을 맺었던 기억이 나서, 이 책 역시 어느정도 납득하면서 마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오래걸린것도 아닌것같고, 짧게 걸린것도 아닌것같다. 한 일주일가량을 이 책을 잡아서(실제로는 3~4일밖에 읽지 않았지만) '동상'이란 단어를 애용할 수 있게 된 점도 좋고, 그간 한국문학에 대해서 너무 소흘했던 자신을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