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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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영화 2013. 4. 14. 11:32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8.1감독민규동출연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이광수, 이도아정보 | 한국 | 121 분 | 2012-05-17 글쓴이 평점 오랜만에 영화를 잘봤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집중력으로 피곤한 토요일밤 10시부터 2시간동안 쉬지 않고 달렸다!! 물론 다음날 늦게일어나는 일이 생기긴 했지만 말이다. 역시 규칙적인 생활을 깨는것만큼 멍청하고 잘못된 행동이 없다고 스스로를 탓하고는 있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 재미있고 마음을 졸이고 심장일 조여오며 짜릿짜릿하게 만든 장면이 많아서 '다 괜찮아'라는 말을 하기에 딱 맞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이두현(이선균)의 말 못하는 그 '침묵'은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서로가 서로를 다 안다고 판단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는 그 침묵이 계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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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아무르(amour)' 리뷰영화 2013. 3. 17. 17:20
아무르 (2012) Love 8.3감독미카엘 하네케출연장 루이 트렝티냥, 엠마누엘 리바, 이자벨 위페르, 알렉상드르 타로, 윌리엄 쉬멜정보드라마 |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 127 분 | 2012-12-19 영화본지 약 2달정도 지났음에도, 차분하고 음악이 최소화 된, 화면전환과 CG없이 사람의 이야기로만 만들었던 이 영화를 잊을 수는 없을것이다. 게다가 많이 볼 수 있는 '젊은이'와 '중년'의 이야기가 아니라, '노년'의 이야기다. 예전에 노년의 이야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토리노'를 본적이 있고, 그 외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노년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내기 위해서 나는 '지혜'와 '연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감독이 노년의 이야기를 풀기에는 뭔가 부족할것 같다. 노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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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리뷰영화 2013. 1. 10. 19:22
4번이나 만들어진 작품 '만추'는 두번은 다른이름으로 리메이크되고 두번은 똑같은 이름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한국멜로영화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당시 이 영화의 리메이크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고 마침 당대의 최고의 스타였던 '현빈'과 '탕웨이'를 영화주인공으로 캐스팅하면서 나는 이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내내 어떤영화일까 어떤영화일까 기대했다. 그러다가 현빈이 마침 '시크릿가든'으로 인기를 등에 업고 탕웨이는 '색, 계'로 얼굴을 알리며 순식간에 사람들 사이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 영화의 공간적인 배경은 시애틀, 연중 60일 이내의 '화창한'날과 300일을 넘는 '흐린날'이 존재하는 어두운 도시이다. 아마도, 이러한 데에는 이 도시가 해류가 멈추는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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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문'(the fall) 리뷰영화 2012. 12. 16. 19:15
영화 'the fall'은 타셈 싱이라는 인도의 영화감독이 만들어낸 대작중 하나이다. 대작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은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첫번째 이유는 바로 '색채'이다. 위와 같은 국내 모 기업의 '컬러 프로젝트'를 영화속에서 내내 보여준다고 할까, 다양한 색들을 통해서 그는 이미지의 최고점을 바로 이 영화에서 보여준다. 위 장면에서 보여주는 5명의 주인공들이 이 영화의 색채를 지속적으로 표현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는데 인도인이 보여주는 '초록색'과 노예였던 흑인이 보여주는 '갈색', 루이지가 보여주는 노란색, 찰스 다윈이 보여주는 빨간색과 흰색, 그리고 푸른 산적의 '파란색'이 그 주요 색들이다. '오디어스'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서 뭉친 그들의 과거글 하나하나씩 짤막하게 보여주면서 '푸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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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페티! - 줄리 & 줄리아영화 2012. 12. 9. 20:28
오늘 the good movie에서 틀어줘서 아주 재미있게 봤다. 참으로 심심할 시간일 수 있는 오전 근무시간에 말이다. 어떻게든 그 시간에는 the good movie를 봐야만 했고, 다행히 볼 수 있었다. 그렇게 기대하던 영화는 아니었는데, 영화설명을 듣고 나니까 급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역시 이동진 기자는 진정 신이었던가??^^ 이 영화는 '줄리아 차일드'와 '줄리'라는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사구조를 채웠다. 줄리아 차일드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셰프였고, 줄리는 뉴욕의 유명한 요리 블로거였다. 둘다 처음부터 요리만을 위해서 요리에 관한 인생을 살았던건 아니지만 어느 순간 부터 그 둘에게 있어 요리는 매우 소중한 활력소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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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리뷰영화 2011. 12. 28. 17:36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 에서 나오는 토요일 코너, 김혜리의 영화이야기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이야기를 말해주었다.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든 영화에 나오는 '소녀'들은, 소녀들만의 패기와, 용기와, 열정과, 순수함과, 섹슈얼리티를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어른여자가 나오지 않고, 항상 '현명한 노파'가 등장한다고. 단순히 '여성성'이 아니라, '소녀성'이 세계를 구할 수 있는 힘이라고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이라고. 치히로의 첫번째 소녀성은 바로 '겁많음'이었다. 이상하게 보이는 건물의 입구에서 치히로는 겁을 느낀다. 바람이 빨려들어가는것도, 건물이 우는것도 치히로에게는 무서움의 대상이었다. 두번째는, 무모함. 어떻게든 유바바에게 일을 시켜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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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화, 홍련' 리뷰영화 2011. 12. 28. 17:34
이 영화가 나온지도 10년이 다되어 간다.(정확히는 8년인데, 뭐 어떤가.) 당시 국민여동생이었던 문근영(내가 살던 동네에 있는 '국제고등학교'라는 곳에 다니는 보기 드문 연기파 배우였다...)과, 지금까지도 동안을 유지하고 있는 임수정, 그리고 항상 나오기만 하면 죽는다는 김갑수, 그리고 염정아가 줄연했다. 문근영과 임수정은 딸 역할을 맡았고, 김갑수와 염정아는 아빠와 새엄마 역할을 맡았다. 영화의 제목은 고전소설중 하나인 '장화홍련전'을 떠올리게 만드는데, 어찌보면 '장화, 홍련'이라는 제목을 쓴 데에는 '새엄마'라는 소재와 내용에서 느낄 수 있는 '새엄마'의 동생에 대한 학대때문인것 같다. 물론 이 동생(문근영)의 존재마저도 임수정의 '환상'으로 진행이 되어버려서 참 애매한 점이 많다고도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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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요술' 리뷰영화 2011. 12. 28. 17:32
아리랑이 트레일러에 삽입되어서 같이 나왔던 음악영화. 당시 내가 '구혜선'이란 어떤 사람인지, 어느정도의 사람인지 궁금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요술'이라는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근처 영화관에서는 하지 않았다. 머 결국, 오늘 컴퓨터로 보고 만것이다. 구헤선이 감독이 처음이었고, 내 기억에, 꽤 많은 스크린을 확보한건 아니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며, 그걸 떠나서 광주에서 안하니까 볼 방법이 없었다.. 음악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득했었는데, '재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마음에 안들면서도 어떤점은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안드는건 너무 이놈이 썩을놈이라고 해야할까??? 물론 음악을 전공하는 '예술계열'사람들이기 때문에 타고난 재능이란건 있는건데, 그걸 떠나서 이 사람은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것 같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