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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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대표중단편선, '대범한 밥상' 외 9편,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책/한국문학 2016. 6. 1. 23:42
1. 오랜만에(?) 책 읽고 포스팅 사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을 맨 처음 산 건 신경숙의 '외딴 방'이었는데 어째 그 소설이 장편이라 안읽힌건지, 아니면 특유의 신경숙씨의 문체가 마음에 안들어서 읽히지 않은 것인지 그 책은 미완의 책으로 남아버렸고, 결국 돌아와서 1권인 김승옥 작가님의 중단편선을 사지 않고 돌아가신 박완서 선생님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사실 장편 소설을 읽어내기에는 집중력과 흡입력, 그리고 끈기가 필요하다..그래서 단편으로 사려고 했는데 그 중에서 내가 잘 알고 있던 작가는(저 전집안에서) 김승옥, 박완서, 김소진, 최인호가 있었고 김승옥 선생님 소설은 이 책을 사기 전에 김승옥 문학전집으로 조금 읽어둔 뒤어서 넘기고, 박완서, 김소진의 책을 구매했다.. 하여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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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수필 / 160601 / 요즘드는 생각들개인적 기록/맥락수필 2016. 6. 1. 22:57
요즘 공부는 잘 안되는 것 같고, 유일하게 잘 하는 게 하나 있다면 그건 책 읽기다. 몇 주 동안 책 읽기가 왜이리 잘 되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책 읽는 데 도가 튼 것 같이 책이 읽힌다. 그 시작은 분명 김승옥의 소설이었던 것 같다. 5월 초 연휴가 시작하기 전, 나는 묘한 매력에 김승옥의 소설을 뽑아 들었고 그 이후 연달아서 김승옥의 소설을 몇 편 더 읽고, 고전소설 몇 편 이후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읽고 나서는 결국 박완서의 중단편집을 내놓은 **동네 전집까지 사버렸다. 민음사가 내놓은 이문열 중단편수상작집은 덤이고..요즘 계속 책을 읽다보니까 사람들은 내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책 읽는 게 불안하지는 않은 지, 나름대로는 괜찮은 도피 방법이라고도 했고, 누구는 술을 안마시는게 어디냐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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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차 / 개인 상담 / 160526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5. 27. 13:12
1, 2학년 때 이야기. 이야기도 사실 이어지다보니 '왜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가'로 귀결되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내가 보는 비도덕성을 많이 지니고 있다. 깨끗하지 못하다 실망스럽다 아쉽다 선생님 되겠다는 사람들이 이러나 등.. 그렇게 대학생활 2년 군대 2년 보내고 나니까 실망감이 너무 커 비관적으로 살았고 해외에 나가서 보니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나도 존중받으면서 역시 이렇게 살아야지 하고 내가 다른 이들을 존중하면서 살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통해서 바뀔 수도 있겠지 싶은 것으로 결론..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시민 의식이 너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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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회 후기, 160522예술 읽기/전시회 후기 2016. 5. 24. 12:59
0. 고민을 좀 했다. 동대문에 갈지 국립현대미술관에 갈지. 결국 무료관람 행사를 하는 현대미술관으로 갔다. 날씨가 조금 덥긴 했지만 전시회 자체는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현대 미술, 설치 예술에 관한 생각 겸 전시회 후기를 같이 쓸 까 한다. 영어로 옮기고 싶은 계획도 있는데 과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일단 어차피 한글로 쓴 것을 영어로 옮길 계획이니, 한글로 먼저 쓰고, 영어로 옮길 까 한다. 1. 도입 사실 그동안 설치 예술과 회화에 관한 구분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내가 이것들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시작한 시점은 14년도 부터였으니까, 그때는 어느정도 회화, 조각, 설치예술, 비디오 아트에 관한 지식이 쌓이고 난 뒤라서 가능했다. 이번에 현대미술관 전시를 다녀오고 나니까 새로운 개념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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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all to men(남자들에게 고한다) - Tony Porter내 관점/TED 2016. 5. 21. 12:15
사실 요 몇일 동안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말이 많은데, 나는 사실 남성 혐오든 여성 혐오든 잘못된 성관념에서 오는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올렸었던 '여자처럼 뛰는 것'에 대한 동영상도 같은 맥락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BOX'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각 성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라는 것은 과연 지금 생각해보더라도 맞는 것인지 틀린것인지 잘 구별이 안가긴 하는데, 그걸 떠나서 음, 남녀평등의 지점을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가 가장 크다고 본다. 남성성에 대해서 어떤 이미지가 있거든 이 동영상을 보면서 잠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남성'의 이미지는 어떤 것인지, 또 한편, 내가 생각하는 '여성'의 이미지는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면 지금과 같은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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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 개인상담 / 160519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5. 20. 00:01
오늘 개인상담은 자신감, 그리고 자신감에 대한 이유, 과거의 좋은 경험들. 어제 일로 자신감을 얻음,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나는 누구와도 대화를 잘 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니까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나라는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 왠만한 주제는 다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맥락을 넓혀놓았는데 걱정이 그간 너무 많았다. 그래도 이제는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영국에서 의미있는 타자가 되어보고 나서 여기에 오니 의미있는 타자가 되어보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누구에게든 의미있는 타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한 사람에게라도 의미있는 타자가 되는 것은 의미있다. 다음주 상담은 1, 2 학년 때 이야기로 돌아간다. 남다르던 시절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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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차 / 개인상담 / 160513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5. 14. 22:03
0. 예비군 훈련으로 하루 늦춘 상담, 오전 9시 1. 이번주 상담은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 목소리부터가 낮게 깔려서 그랬을까, 하여튼 정말 차분했다. 2.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교차하는 것들 여자 사람 친구와 여자 친구와의 관계적인 차이가 크게 없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혼란스러움, 과연 '애인'으로의 여자친구만의 특별한 무언가는 없었던 것인가, 이게 없음으로 인해서 연인이 느낄 수 있는 서운함은? 3. 거리를 둔다고 느껴져서 서운했다는 상담선생님, - 상당히 선생님과의 거리도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 거리를 두는 것의 이면에는 내가 이해받고 싶은 데 그럴 수 없을까봐 걱정되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내재, 누구나 있는 불안함과 두려움이지만, 내 경우는 그간의 실패경험 - 다르다는 것에서 생기는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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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oom'을 보고영화 2016. 5. 13. 22:10
어떤 것에 대한, 어떤 사람에 대한 기억도 장소도 물론 남아있겠지만, 그 기억과 장소에 대해서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어가는 것 같다. 'Bye wardrobe, bye chair no.1, bye skylight, bye room' -1. 그리고 0. 많이 궁금했다. 이 영화가 궁금했었다. 영화를 보고 싶었다. 조금 내 머릿속에 남아있을 만한 영화를 보고 싶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보았던 flashdance는 머릿속에 남은 영화가 되었다. 두고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영화로 말이다. 단계가 높은 행복을 맛보고 나면 그 정도의 행복을 원하게 되어서 그런가, 시빌워를 볼까 하던 나의 고민은 자연스레 다른 영화로 옮겨졌다. 어째서 이 영화가 떠오른 것인지 그 이유는, 나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쨌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