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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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차 / 개인상담 / 160609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6. 9. 19:20
대학생이 되어서 나의 성격이 도대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이래로 다양한 결론들을 하나하나 얻어가면서 누군가에게 어떤 행동에 대한 이유를 물었을 때 그것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상태로 가고 있는 중인데, 그렇게 해서 얻은 결론은 이런 것들이 있다. 1. 신사답게 행동하는 것 ;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 '나가사와'라는 인물이 '신사답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 한 마디 하는 데 그 말은 이렇다. '해야할 행동을 하는 것이 신사다.' 이 구절을 읽은 이후로 '해야할 행동'에 대해서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건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해야할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그 '가치관'은 여전히 100퍼센트 완성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으면 고민이 시작되곤 한다.2.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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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 소설집, '타인에게 말걸기', '그녀의 세번째 남자'외 8편책/한국문학 2016. 6. 8. 16:49
1. 은희경씨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분 작품이 14학년도 임용고시에 출제되었었기에 나는 그냥 한 번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중이었고, 그래서 김소진 작가 다음으로 이 작가를 선택했다. 물론 임용고시에 나왔던 '특별하고도 위대한 연인'은 당연히 읽어보고 싶었고 그 작품을 포함한 다른 단편들도 궁금했다. 뭐, 요즘처럼 내가 단편을 쓱쓱쓱 읽어버리는 상황에서 장편도 나쁜 건 아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장편은 시험에 출제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시험에 출제하는 부분은 주제 의식이 드러나는 부분일텐데 장편 소설 중에서 고르려면 '장편 소설'내내 주제 의식이 드러나는 작품을 찾으려 들 것이다. 안그러면 '장편'이라서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부분의 개연성을 그리기에는 내용이 길어질 수 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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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편의점 우유팥빙수 후기음식 2016. 6. 7. 23:42
제품명 : HEYROO 우유팥빙수가격 : 2500 ; T멤버쉽으로 얼마 할인했는데 기억이 안난다..하여튼 얼마 할인했다.양 : 푸짐함 ; 1인용으로 약간 많다고 느낄 정도맛 : 보통, 그래도 가격대비 만족, 별 달라고 하면 ★★★☆☆하지만 빙수만 먹기에는 맛이 부족하므로 나는 아예 현명하게 '토핑'을 올렸다. 사실 토핑은 뭘 올려도 괜찮다고 본다.PB제품은 옳다는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이런건 더 다양하게 만들어질 수록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하지만 빙수 특성상 빙수집에서 만들어주는 빙수처럼 막 올린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멀다...그런데 이게 녹아서 섞어서 먹을 때는 마치 프라푸치노 비슷한 맛이 난다. 그래서 프라푸치노보다 나은 것 같다. 가격도 더 싸고(2500/최소 4000)- 추천 토핑 목록추천 1) 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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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자전거 여행 / 유럽여행 정리 8 / 15년 10.25~28 / 런던 여행기 #1여행/15년 10월 말 유럽여행 2016. 6. 5. 23:05
0.사실 런던을 처음 간 건 8월이었다. 그러니까 영국 딱 도착하고 나서 런던 도착이라서 반나절 정도는 런던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당시에 돌아다닌 곳들은 빅벤, 피카딜리, Regent street, Home office, college of arts 등이었는데 이날 찍은 사진들이 날씨가 좀 안좋기도 하고, 이 때의 이야기는 조금 뒤로 미뤄도 괜찮을 것 같아서, 10월 말에 휴가차 갔었던 때의 이야기를 먼저 쓴다. 1. 아이고 내 사진이 참 너무 부끄럽게 나왔는데ㅋㅋㅋㅋ하여튼 이 날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 곳은 Tate britain이다. Tate Gallery(테이트 갤러리)는 Modern과 Britain이 런던 안에 있는데 Britain은 근대와 근세 그림들, Modern은 현대 미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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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 대표중단편선,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외 12편,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책/한국문학 2016. 6. 5. 14:43
1. 김소진의 소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역시 '자전거 도둑'이다. 자전거 도둑, 어째 이 소설도 읽었던 기억은 중학교 때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이 때 자전거 도둑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냥 중학교 때 읽었던 청소년 소설 정도로 밖에는 기억이 안난다. 소설 내용이 실제로 '자전거 도둑'이 있었다는 것과 다른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가 않으니 너무나도 안타깝다. 게다가 이 책을 살 당시에는 이 작가가 '자전거 도둑'의 김소진 작가와 동일한 사람인지 조차 검색해보고 "아 맞구나"하면서 샀으니까 내 부끄러움에 대한 기록은 여기에서 마치고, 간단하게 김소진의 작품을 정의내리자고 한다면 음울한 색채 속에 담겨있는 사회 현실과 아버지, 그리고 뭔지 모르는 따뜻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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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ent가 제일 아름다웠다 / 유럽여행 정리 7 / 16년 2.3~2.4 / 벨기에 여행기 #2여행/16년 2월 유럽여행 2016. 6. 4. 23:42
0.겐트 역 내부 사진들이다. 정말 좋았다 이 도시. 아직도, 이 도시에 간 건 우연이지만 대박이었던 기억 밖에 안난다. 순전히 브뤼셀에서 첫 날 '실망감'으로 보내고 겐트에 간 건 다소 비 계획적이었다. 이동 경로의 도시들을 가겠다는 '계획'하에서 한국 가기 전 유럽여행을 계획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의도치 않은 방문'은 많은 고민을 낳을 수 있었던 선택이었다. 하지만 역에 도착해서 지하로 내려와 역사를 나오면서 이런 고민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유럽의 '기차역'들이 그렇지만(나름 큰 도시들에 한해서..) 기차역만 가봐도 여기가 여행 할 만할지 안할지 느낌이 오는 데 이 도시는 느낌이 왔었다. 그것도 '좋은 느낌'이. 이 역은 인터시티 기차들이 주로 서는 역이고 나름 벨기에 안에서는 분기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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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차 / 개인 상담 / 160602인간 관계/상담 기록 2016. 6. 2. 22:33
묘하게 무기력한 최근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주에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긍정적인 면 뒤에는 한 편으로는 무기력함이 깔려있었다.음 사람들의 시선이 좀 귀찮다. 그냥 뭘 하든 좀 존중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요즘도 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요즘 하고 있는 대학생활, 책 많이 읽고 사색하고 통찰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는 요즘 기간은 내가 꿈꾸던 대학생활이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음 내가 그동안 사람들의 '특별한 점'만 찾으려고 했다는 점, 사람은 그렇게 다르지 않은 존재인데 내가 너무 특정인의 '특별함'에만 집착한 것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 같다. 사람들이 물론 '다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 엄청나게 다른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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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중단편전집 출간 기념 수상작 모음집책/한국문학 2016. 6. 2. 22:25
1.이문열 만큼, 다양하게 바라보는 작가가 한국 사회에 또 있을까,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되는 작가는 참 드물 것이다. 아마도 그 이유의 반은 그의 정치 활동 때문일 것이며 다른 한 편으로는 그의 수 많은 작품들 때문이겠지 싶다. 사실 이문열이 평역한 삼국지는 읽어보지도 않았고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내게 있어서 최고의 삼국지는 만화 삼국지라고 말을 미리 해두겠다. 어쨌거나 이문열이라는 작가에 대한 개인적인 환상 같은 건 없었다. 그게 썼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한 작품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었으니까, 아무래도 이 작품이 교과서에 실렸었던 게 크게 다가와서가 아닐까 싶다. 지금 와서 이 작품을 다시 보니 학생 때 읽고 넘어가기에는 단지 '학교 교실'이라는 공간적 배경 말고는 괜찮은 점이 ..